행위

정병러

조무위키

트위터나 건전한 갤, 혹은 선비갤에서 정신병자를 부르는 명칭이다.

일종의 정치적 올바름이라고 할수 있다. 정신병자가 워낙 욕설로 굳어져서 그런 감이 있다.

디시위키에서는 2017년 트위터 발암물질로 선정되었다. 아마도 트위터에서 자기 정신병있다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떠벌리고 다니며 PC운운하고 다녀서 그런듯하다. 단어자체는 문제없는 거 같지만..

트위터에서 정병러

한 줄로 요약해서 '정신병을 훈장+면죄부인 줄 아는 새끼들'이다.

이들은 뭔가 자신이 실수하거나 잘못한 게 있으면 요즘 너무 우울해서, 관계에 미숙해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서 운운하며 핑계를 댄다. 심하면 모든 일에 관하여 그렇다.

평소에는 요즘 너무 힘들어요, 나 자해했어, 약 먹기 싫어 입원 하기 싫어 등등 징징대며 트찐들에게 토닥토닥 받으며 지낸다.

온통 피투성이에 잘린 단면이 다 보이는 끔찍한 자해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는 게 낙이다. 그러면서 서로 칼이나 주사기, 소독약 등을 추천하고 자랑질도 한다. 고양이가 긁은 것보다 못한 스크레치를 내놓고 자해했다고 징징대는 것도 자주 있는데, 보면 웃긴다

그러다 정신질환 관련 이슈가 뜨면 내가 정신병 걸려 봐서 아는데~ 하고 등판하며, 사정없이 공격해온다. 트위터에선 약자일 수록 초월적인 권한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척하지만 사실 중산층에 부모는 괜찮은 사람이다. 자해하는 딸 때문에 식겁한 부모와 말다툼하고 가정폭력 당했다며 자해함. 이걸 지적하면 환경이 괜찮다고 정신병에 안 걸린다는 건 오해라고 덤벼드는데, 말 자체는 맞지만 이들은 정신질환자도 아니다. 정신질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이들은 항상 우울증, 불안장애, 경계선 성격장애처럼 지가 보기에 연출하기 쉬우면서 징징거리기도 좋은 질환을 선택한다. 자가진단이거나, 병원은 가더라도 진단증 못 내놓는다. 실제 정신질환자들은 약을 먹어서건 입원을 해서건 어서 낫고 싶어하는데, 이들은 아닌 이유다. 아니면 의사를 속여서 일부러 돈을 버리고 있거나, 의사가 그 병이 아니라 '트위터병'을 치료하고 있는 거겠지.

굳이 해석을 해보자면, 정병러를 자칭하는 이들 대다수는 십대이다. 청소년기에는 감정의 기복이 심해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병적인 것이 아니라 성장과정) 우울감이 들기도 한다. 또한 자아정체성이 미숙해 외부에서 받아들인 이미지, 사상, 관념 등을 과장하여 정체성으로 삼으려 한다. 유행과 또래 친구에 잘 휩쓸리고, 부모와 기성세대, 기성가치관에 반기를 든다. 현실과 가상의 분간이 흐릿하기도 하다.

트위터를 하는 십대들은 유행(페미니즘, PC)에 휩쓸리고 또래 친구들(트친)을 따르며, 진보적이고 기성세대에 반대하면서 '가련하지만 정의롭고 근사한' 자기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페미니즘과 PC 사상을 광적으로 추종하는 것이다. 이때 자신들의 청소년기 특유의 불안정한 심리를 PC 운동의 일환인 정병러로 정의하며, 가련한 자기 이미지에 덧붙인다.

또 이들이 향유하는 매체와 자캐 커뮤니티는 정신질환을 (어두운 이미지로) 과장하고 미화하는 것이 많은데, 예를 들어 '약 안 먹을래요 입원 안 할래요'는 매체를 통해 퍼진 잘못된 인식 중 하나이다. 정병러들이 허구한 날 입에 달고 다니는 말들을 생각해보자. 즉 카피를 해도 실제 정신질환자(안 매력적)가 아닌 가상 정신질환자(매력적)를 카피한 것이다. 그게 찔려서 누구보다 크게 정신병미화 타도를 외치고 있다.

결론은 트위터에서 정신질환이란 쳐입는 패션에 불과하며, 실제 정신질환자를 모욕하고 잘못된 부정적 인식을 퍼트린다.

이들 용례에 덧붙여, ~러를 붙이는 신조어들을 보아 지나치게 가볍게, 정신병이 질환이 아니라 능동적인 행동인 것마냥 보인다는 인식도 퍼지고 있으므로, 오해 안 받으려면 진지한 자리에선 쓰지 말자.

최근에 정병러 트친소(트위터에서 친구맺으려고 자기소개), 자해러 트친소랍시고 피줄줄 흐르는 자해사진, 혐짤을 필터링 없이 올려둔것에 큰 논란이 있었다. 트위터 자체가 큰 일이 터지지 않는 한 자기들이 만든 틀 안에서 놀기 때문에 본인 포함 많은 사람들이 저런 호칭과 행태를 몰랐던듯 한데, 대부분 10대 중반에서 후반이었고 이 사건으로 생각보다 20대 이상에겐 정병러란 말이 잘 안먹히고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걸 알았다.

요즘엔 우울증과 정병을 자신의 배려없고 자기중심적인 행동에 대한 방어막으로 쓰는 걸 비판하는 만화도 꽤 나오고 알티, 마음수도 적지 않은 걸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저런 행동을 직, 간접적으로 겪었거나 보고들었던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