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정배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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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조히스트 로리콘 정배의 일대기를 표현한 작품이다.


1대작[편집]

툭 투둑...툭 쏴아아 거센 빗줄기가 창문을 두들겼다. 그 너머로 보이는 가녀린 몸을 가진 소년을 새하얀 커튼은 조금이라도 더 소년을 가리려는듯 하늘거리고 있었다. "...네...30분만 쉬어도 될까요? 네 감사합니다." 소년은 전화를 내려놓았다. 아마도 소년을 관리하고있는 주인일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신문을 펼쳤다.

눈이 내리던 12월 나는 옆 건물 앞에서 그 소년을 처음 보았다. 누더기를 입고 맨발로 창문을 훔쳐보는 모습은 마치 성냥팔이 소녀의 한 장면을 보는것 같았다. 소년의 빨개진 발을 보고있으려니 동정심에 마음한켠이 아려왔다. 그리고는 내가 신고있던 신발을 건네주었다. "자 받아라. 발이 시려워 보이는구나" "아..." 소년은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못하고 그자리에 얼어붙었다. 나는 소년이 너무나도 불쌍했던건지 더이상 사람들의 이목이 끌리기 싫어서인지 그자리를 재빨리 떠났다. 젖은 양말을 신은채로 집에 들어오니 방금 내가 무슨짓을 한건지 후회하고있었다. 그냥 무시하고 가도 나랑은 아무런 관계도 없었을텐데 그렇게 생각하며 빨래통에 양말을 구겨넣고는 부엌 구석에있는 조그만 창가 앞 의자에 앉았다. 어제 남겨놓은 맥주와 초코쿠키로 아까 있었던 일은 잊어버리기로 했다. "크으...병신같은놈 고작 그딴 동정심에 신발을 준거냐!" 그렇게 자기 자신과의 대화에 취해있을때 쯤 창밖을 내다보았다. ?! 바로 맞은편 건물 창문으로 보이는건 아까 보았던 소년이었다. 집이 있으면서도 거지인척하고있었던거냐? 하고 생각하고 있었을때 짜악 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려왔다. 건너편 창문의 소년이었다. 뚱뚱해보이는 남자가 소년을 때리더니 강간하기 시작했다. 난생 처음보는 광경에 그저 바라보고있을수밖에 없었다.


2대작[편집]

그렇게 거친 숨소리는 이윽고 신음소리로 바뀌었고 나는 나도모르게 몸이 달아올라있었음을 느꼈다. 소년과 남자는 얼마 지나지않아 침대로 쓰러졌고 남자는 소년의 몸을 게걸스럽게 핥아대더니 지폐 몇장을 던져주고는 방을 나갔다.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무얼본거지? 소년은 무엇을 하고있었지? 그런 생각을 하고있을때 소년이 창문으로 점점 다가오기 시작했다. '안돼...어서 창문을 가려야해...'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필사적으로 손을 움직이려했지만 이미 내 머릿속은 방금 일어난일에 대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었다. 소년은 점점 가까워지고 나는 거리를 내다보는것처럼 보이려고 시선을 회피했다. 잠시후 다행히도 소년은 나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창문을 닫고 시야에서 사라졌다. "후..."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창문 밖을 내다본건 미친짓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말끔히 기억속에서 사라지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했다. 남은 맥주를 단숨에 비우고 캔을 찌그러뜨렸다. "씨발...몸파는새끼였어?...그런놈한테 신발이나 내주고 멍청한짓이었군" 술기운에 한 혼잣말이었다. 사실 마음속으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있지 않았다. 그냥 내가 본것에 대해서 정리할수가 없었던것 뿐이었다. 띵동- 벨이 울렸다. 이시간에 찾아올 사람은 없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문을 열었다. "아저씨, 방금 저 봤죠?" 소년이었다. "뭘 봤다는거니? 하하...신발은 안돌려줘도 된단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렴" 순간 시간이 멈춘것 같았다. 어떻게 안거지? "방금 창문으로 나 본거 다 알아요." 소년은 입꼬리를 살짝 올려웃으며 말했다. 이제와서 자세히 보니 색기있는 얼굴이었다. "으..응? 무슨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자 밤이 깊었다. 어서 집으로 돌아가렴"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 "그럼 이건 뭘까요?" 소년은 말이끝나자마자 내 아랫도리를 만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