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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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루미코 여사님의 부정기 연재작으로 인어고기를 먹어 불로불사가 된 남자와 여자의 여행기를 다룬 만화이다.

다른 루미코 여사님의 만화들과는 다르게 분위기가 한없이 어둡다. 이누야샤도 분위기가 어둡기는 하지만 코믹한 요소들이 곳곳에 끼여 있는데 인어 시리즈는 그런거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어둡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먹으면 불로불사가 되는 인어고기에 엮인 사람들의 욕망과 그로 인해 생기는 비극들이다. 이 만화를 보면 아무 능력도 없는 불로불사가 얼마나 엿같은 것인지 알수 있다. 하여간 루미코 여사의 팬이 아니더라도 읽어볼 가치가 있는 만화이다. 참고로 에피소드의 순서는 시간대로가 아닌 유타가 겪은 일들이 무작위로 섞여 있다. 현대의 이야기를 다루다가 과거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는 것.

현재 나와있는 만화는 인어의 숲, 인어의 상처, 야차의 눈동자 이 3권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정발이 되었다. 품절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찍어낸듯 하니 빨리 구하자. 마지막 연재 이후로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연재될 기미가 없는걸로 봐서 현재로서는 이게 완결이라고 보면 될거 같다.

등장인물

• 유타

이 만화의 남주인공으로 500살 정도 먹었다. 먼 옛날에 동료들이랑 우연히 얻은 인어고기를 먹었다가 불로불사가 된 경우인데 이 인어고기라는게 맞는 체질이 있어서 안맞는 사람들은 먹으면 바로 죽거나 이성이 없는 괴물이 되어 버린다. 운좋게 불로불사는 얻었지만 때문에 평생을 떠돌아다니고 도중에 험한 꼴 여러번 당하는거 보니 그냥 죽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쓰러운 주인공이다. 원래는 인어고기를 먹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서 평화롭게 늙어 죽는걸 원했지만 마나를 만난 이후로는 그런 생각은 없어진듯. 이 만화에서 인어고기로 불로불사된 인물들의 공통점이 자신과 함께할 사람들을 찾는 거라는걸 생각해보면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일지도. 여담이지만 하렘마스터 기질이 있어서 가는 데마다 여자가 꼬인다. 정황상 결혼도 여러번 했던걸로 보인다.

• 마나

이 만화의 여주인공. 인어들에게 인어고기를 먹어야 할 후보생으로 사육당한 여자로 인어고기를 먹고 불로불사가 되었다. 인어들이 왜 이런 얘들을 사육하냐면 인어들 역시 인어고기로 불로불사가 된 사람의 고기를 먹어야 인간으로 둔갑하고 이성을 유지할수 있기 때문. 인어들에게 잡아먹힐 뻔하다가 유타에게 구조된 이후로 같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세상이랑 격리되서 살다 보니 세상물정을 모르고 제멋대로인 성격이다.

나머지는 한 에피소드에서만 등장하는 단역들이므로 굳이 적지는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