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둔한 거미 롬

블러드본의 본편 보스이자 위대한 자들 중 하나.

다리가 매우 많고 덩치도 아주 큰 파오후 거미. 동글동글한 생김새와 꼬물거리는 몸놀림 덕분에 위대한 자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귀여움을 자랑하는 이 게임의 귀요미이다. 처음 만나면 비선공 상태이기 때문에 함께 셀카도 찍을 수 있으니 야남시 명물 관광을 즐기는 굿헌터라면 시비 걸기전에 나란히 서서 사진 한방 찍어두는 것도 좋다.

병적인 귀차니즘의 소유자라 자기 몸 움직이는걸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쫄따구를 소환하거나 멀리서 돌을 던진다.

메인 패턴은 거미 하수인 소환. 블본 한 사람들은 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게 이 압박스러운 쫄다구들이다. 움직임은 굼뜬 편이지만 드럽게 많고 드럽게 아프다. 쫄다구들 다 잡기엔 시간이 오래걸리니 후딱 깨고 싶다면 얘네들을 피해서 본체만 줘패는 방법이 있다. 보스만 만나면 조급증과 불안장애등의 정신병을 호소하며 침착함을 내다버리는 수많은 사냥꾼들이 이지랄 하다가 쫄따구 거미들의 공중 박치기 어택에 유명을 달리했다.

어느정도 맞다보면 멀리 순간이동을 하면서 또다른 거미떼를 소환한다. 이때부터 적극적으로 신비 짱돌어택을 하기 시작한다. 롬을 항상 주시하고 있다가 얘가 갑자기 빨딱 서거나 발라당 누워버리면 신나게 달려서 피해주면 된다.

말은 쉬운데 새끼거미들 공격도 피하고 하늘에서 날아오는 돌맹이도 피하고 그 와중에 공격까지 하는게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니다. 그나마 가까이 다가가면 몸을 뒤척이면서 체중을 이용한 바디슬램 공격을 시전하는데 이게 매우 아프고 선딜이 짧아서 피하기도 어렵다. 롬과의 싸움이 좀 익숙해 질 수록 상대적으로 더 성가셔지는게 이 쿵쾅쿵쾅 어택.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절대로 파오후를 화나게 하면 안된다. 만화와 다르게 현실 세계에의 체급차이란 절대적이므로 돼지새끼라고 우리에게 함부로 깝치다간 뼈도 못추린다는 사실을 명심해라...(쿰척)

이녀석도 일정 수치 이상 딜을 꼴아박으면 경직이 걸리기 때문에 첫 비선공 상태에서 풀세팅 토니트루스나 전기부싯깃 피자커터 같은걸로 신나게 두들겨패면 2페이즈도 못 가고 죽어버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전기 부싯깃바른 대검상태 루드비히 성검을 추천한다. 높은 회차여도 물리 혈정석만 박아놔도 데미지 엄청 잘박힘. 쫄도 한번에 픽픽 죽는다. 고대 사냥꾼 유골쓰고 회피 높인다음 줘패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좀 힘듬.

공략

본체와 새끼거미 모두 머리 부분 방어력이 상당히 높아서 옆이나 뒤를 때려야 한다.

그리고 2페부턴 새끼거미에 락온을 하지 말고 롬을 시야에 둔 채로 한다.

패턴 공략

새끼 거미 : 낮은 점프 공격, 높은 점프 공격, 앞발 공격, 내려찍기, 연타 패턴이 있다. 피하기 쉽고 공격성이 매우 낮지만 떼거리로 몰려다니고 옆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다.

롬 : 2페부터 공격한다. 떨어지는 운석, 솟아오르는 운석, 광역 폭발, 배치기(3페부터 사용)가 있다. 솟아오르는 패턴은 롬을 중심으로 도넛 모양으로 솟아오르며 떨어지는 패턴은 너한테 떨어진다. 구르기로는 맞을 수도 있고 달리기를 하면 안맞는다.

쉬운 공략

없다. 어려워서 없는게 아니라 그냥 보스전 자체가 좆밥이라 쉬운 공략이라고 할만한게 없다.

다회차에선?

새끼거미 공격 한 방에 죽는 무시무시함을 선보인다. 미콜라시, 로렌스 등과 함께 딜 상승폭이 어마어마한 보스전 중 하나.

성배에서도 나오는데 본편보다 강화되어 나오는 아미그달라, 파알과는 달리 똑같다.

근데 차피 블본 고회차는 뭔 지랄을 해도 다 죽창이니까 얘도 마찬가지. 고회차로 가면 따까리들 헤딩만 조심하면 된다. 대신 따까리 헤딩 한방에 사출당하니까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