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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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상의 어구인데 세계사적 맥락으로 봤을 때는 전혀 틀린 말이 아니다. 왕조를 개창할 때는 우리는 전 왕조와는 다르게 새 출발할 거임! 드립 쳐놓고 망할 때는 똑같이 망하는 거 말이다.

이전 판에는 '그렇게 따지면 우리는 조공국이었으니까 계속 조공국으로 지내야겠네'라며 성급하게 적용시킨 병신같은 내용이 있었으나 그런 뜻이 아니다. 적용시킬거면 백날 유교팔이만 하고 현실을 직시 못하다가 조선이 쳐 망했으니 우리도 다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면 쳐 망한다는 식으로 적용하는 게 옳다.

세계의 경제 체제가 바뀌어가면서 삶의 질이나 행동 방식이 조금씩 달라질지라도 항상 국가들은 막판에 내부 분열이 터지거나 국제관계를 직시 못 하다가 망한다. 그 이후에 그런 문제점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세워진 또다른 국가도 결국 똑같이 망한다.

그리고 국뽕 분탕 새끼들아 신채호는 이런 말 한번도 한 적이 없다. 윈스턴 처칠도 마찬가지

용례

자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역사적 사실을 강조할 때 언급한다.

마음에 안드는 역사에는 "시대가 언제인데 아직도 구시대적 발상을 하냐?"라고 말하면 된다.

물론 정치꾼들이 역사를 이용해서 감성팔이를 할때 저런 용례가 있는 것이고 잊지 말아야 할 역사는 안 좋은 역사다. '우리 민족 ㅇㅇ도 만들고 ㅇㅇ도 개발했음!!! 크으 펄럭~동해물과 백두산이~ 국뽕찬다~'이지랄하며 백날 좋은 역사만 기억해봤자 나쁜 역사를 하나도 기억하지 않으면 그 나쁜 역사를 답습하고 똑같이 망해서 미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니까 더 정확한 표현은 '나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인데, 국뽕팔이로 집권해서 해쳐먹고 싶어하는 정치꾼들에게 그런 게 중요할까? 그들에게는 자기들한테 필요한 역사만 취사선택해서 감성팔이하면 그만인 것이다.

진실

신채호가 한 말이라고 빠는데 사실 꼰대 제국주의자 윈스턴 처칠의 "a nation that forget its past has no future."라는 발언이 와전된 것이다.

신채호가 한 말인 줄 알고 괜히 식민지 조선과 엮는다.

ㄴ처칠도 아니다. 오히려 처칠은 이 말과 상반되는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을 남긴 적이 있다.

사실 신채호 운운하면서 저딴 소리 지꺼리는 새끼들은 신채호의 책 한글자도 안읽어본 버러지새끼들이다.

신채호는 물론 독립운동가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나키즘적인 역사관을 가졌던 사람으로, 어떤 정치적 입장에 기대어 역사를 입맛대로 선별하는 부조리한 짓은 철저히 반대했던 사람이다.
요컨대 역사는 역사로 보자는거다. 지 필요할때만 신채호를 부르짖으며 자신의 반일적인 사상을 이리저리 퍼뜨리고 다니다니 코미디가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