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파가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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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북부의 태평양 연안 지대에 위치한 항구 도시
원래는 스페인 식민지 시절 스페인인들이 건설한 항구도시였으며, 스페인이 지배하던 중남미 각국들이 독립하면서 볼리비아의 영토가 되었으나
칠레와 볼리비아, 페루 사이에서 일어난 태평양 전쟁에서 칠레가 볼리비아에 속해있던 이 도시와 인근 지역의 영토들을 무력으로 볼리비아에게서
침탈, 합병하면서 칠레의 영토가 되었다. 덕분에 이 지역을 상실하면서 볼리비아는 지금의 바다 없는 내륙국가로 전락했는데
여전히 볼리비아는 칠레가 빼앗아간 안토파가스타 등 해안 지역 영토들을 되찾아 내륙국에서 탈피하겠다며 이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칠레와 영토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나마 페루로부터 빼앗은 타크나 지역 등 영토 일부는 칠레가 페루에게 영유권을 반환했는데 이 지역만큼은 볼리비아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는 이유가 바로
안토파가스타가 초석, 구리 등 지하자원이 다량으로 뭍혀있는 자원의 보고인데다, 육로상으로도 칠레가 남미 북쪽으로 나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이다.
한편 칠레와의 전쟁에서 패해 안토파가스타 등 해안 지역 영토를 잃고 바다 없는 내륙국가가 되어버린 볼리비아는 안토파가스타를 비롯한 현재 칠레 땅인
구 볼리비아령 지역에 대한 영토 반환과 해양 진출권을 요구하는 영유권 협상을 칠레에게 요구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요지에 가까운 이 지역을 포기하기 싫어하는
칠레 정부는 안토파가스타의 영유권을 돌려달라는 볼리비아의 영토 반환 요구를 일언지하에 씹으며 그냥 우리나라 땅으로 인정하고, 항구 빌려 쓰라며 일갈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해당지역의 현지 시민과 주민들 절대다수도 칠레 합병 직후에 칠레 본국에서 건너와 정착한 칠레인 이주민의 후예들이라 이 일대의 주민들도 칠레령 잔류를 주장하며
볼리비아로의 귀속을 결사반대하고 있다.
사실 이들 사이에서 칠레령 잔류 여론이 강하게 나올만도 한 게 지역민들이 칠레에서 이주해온 이주민의 후예들인 것도 있었고, 경제적으로도 현재 실지배국인 칠레가 더 잘 사는데다
가난한 볼리비아의 영토로 흡수합병 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