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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초기에 국가를 찬양하고 송축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노래들을 일컫는 단어.

이상하게도, 이 장르에 포함되는 노래들은 제각각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부류로 취급하는게 약간 부적절해 보일 수도 있다.

현대식으로 예를 들자면, 발라드 음악과 트로트 음악을 같은 장르라고 묶어놓은 상황인 것이다.

악장은 국문으로 된 국문악장을 우선시하며, 한문으로 된 한문악장과 한문에 우리말로 토를 단 현토악장을 뒷전으로 본다. 다만 국문악장의 숫자는 한문악장의 수에 비하면 과도할 만큼 그 숫자가 적다.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보면 악장의 장르 개념은 상당히 부조리해 보일 수도 있으나

사실 악장의 개념은 국문악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용비어천가를 위해 만들어진 장르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용비어천가는 기존의 어떤 시가들에도 포함되지 않는 유일무이한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악장의 기본 소양인 국가의 찬양, 송축을 서사적으로 장대하게 풀어놓은 국문의 노래이다. 또한 다른 국문악장인 월인천강지곡도 꽤 중요한 입장에 서 있는 노래로 꼽힌다.

한문악장도 한시를 기반으로 두지만 기존 우리나라 시가인 속요에 영향을 받아 약간의 변형을 거치기도 했으며, 현토악장은 한문악장이 국문악장으로 변해가는 과도기라고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소수의 국문악장을 1순위로 보고 한문악장은 부수적인 차원에서 취급해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