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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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지구를 부탁하노라~‘
아들아, 느낄 수 있느냐? 네 주위에 다가오는 것들을.
빛의 정의가 깨어났다.
과거의 죄악이 마침내 너를 잡았구나.
책임을 져야 하리라. 네가 저지른 모든 죄악에 대하여,
네가 이 세계에 풀어놓은 말할 수 없는 공포에 대하여,
그리고 네가 움켜잡은 고대의 어두운 힘에 대하여.
네 사악함에 처음으로 삼켜진 건 내 영혼이지만,
이 검 안에는 수많은 영혼이 묶여 있다. 놓아달라고 울부짖고 있어.
아들아, 단단히 준비해라. 네 눈앞에 모인 정의의 용사들을 상대해야 할 테니!
아들아, 네가 태어나던 날 온 로데론이 네 이름을 속삭였단다.
아서스...
내 아들아.. 정의의 수호자로 자라는 네가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아느냐.
명심하거라. 우리 가문은 늘 힘과 지혜로 왕국을 다스렸음을. 또한 네가, 그 강한 힘을 신중하게 사용하리라 믿고 있음을.
하지만 아들아, 진정한 승리란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란다.
기억하거라. 나의 시대가 끝나는 그날, 너는 왕이 되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