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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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치찬란해서 급식충들도 안 하는거.

팩트는 급식충들이 어설프게 페북스타 관종들 따라하는 것보다 유치원생들이 소꿉놀이하는 게 훨씬 어울리고 커엽다.

하는 방법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미친 모자장수랑 삼월 토끼가 하는 짓거리를 보면 된다.

아무것도 안 든 그릇조무사랑 컵조무사를 들고 '보이지 않는' 음식을 먹는다.

거기다가 찍찍이로 붙어있는 조각난 과일장난감을 칼조무사로 썰면 완벽하다.

주로 가족놀이를 하는데 남자애는 남편, 여자애는 아내 역할을 맡는다. 거기다가 쩌리 몇 명을 더 넣어서 아들, 딸, 애기, 거기다가 개 역할도 할 수 있다.

개 역할 개꿀 그냥 개구리 자세로 앉아서 짖으면 된다.

거기다가 고양이 역할도 있으면 같이 신나게 싸워도 아무도 뭐라 안 한다.

메갈년들이 가장 싫어할 놀이이다. 어릴 때부터 성 역할을 조장한다고... 근데 웃긴건 이새끼들은 그런 소꿉놀이랑 사실상 기본 룰만 똑같고 더욱 씹덕스러움이 강화된 자캐 커뮤니티를 쳐 하고 앉아있다는 거다.

어른들의 소꿉놀이

급식충들도 안 하는 것이 소꿉놀이지만 놀랍게도 대학생 포함 젊은 성인들이 하기도 한다.

하는 방법은 유치원생 버전처럼 가족 역할을 맡는다는 점은 똑같지만 이쪽은 역할이 남편과 아내밖에 없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 유치원생 버전은 어른들이 옆에서 흐뭇하게 귀여워하며 지켜봐주지만, 성인 소꿉놀이는 아무도 안 보는 데에서 한다.

결정적으로 유치원생 버전은 남편이 퇴근하고 식사하는 연극만 하고 끝이지만 성인 소꿉놀이는 밥 먹고 씻는 연극까지 하고 그 뒤 각본도 또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