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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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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나온 소설이다. 백혈병 걸린 여고딩과 남고딩의 사랑 이야기다. 이게 소설가가 쓴 소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문장과 어휘가 존나게 단순하다. 이게 나쁜 건 아닌데, 그런 주제에 작가가 비유법 성애자인지 의인,직유,환유 등등 온갖 비유법은 죄다 문장에다 때려박는 변태성을 보여 주는게 문제다. '아키가 죽어서 존나 슬프다.'라는 문장도 이 작가 새끼의 필력을 거치면 '이 세상 모든 슬픔은 나에겐 아무 것도 아닌 듯, 마치 세렝게티를 달리는 초원의 표범처럼 나는 비로 가득 찬 거리를 달리고 있었다. 아키의 죽음은 끝을 알 수 없는 지옥에 빠지는 천사의 눈물과도 같았다...'식으로 중2병 말기 환자가 쓴 일기처럼 되는 특징이 있다.

일본에서 엄청 잘 팔려서 영화도 만들고 드라마도 만들었다. 한국에선 '파랑주의보'라는 영화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드라마 : ㅆㅅㅌㅊ, '아야세 하루카'가 턱이 자라기 전 리즈 모습과 '야마다 타카유키'가 사생아 낳기 전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다. OST 잘 뽑았다. 평범한 장면도 음악을 발라주면 슬픈 장면이 되는 마법을 보여준다. 과거 부분에 집중을 많이 해서 두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영화 : ㅅㅌㅊ, 여고딩은 ㅆㅅㅌㅊ인데 남고딩 배우는 진짜 쪽본 시골 고딩 같이 생겼다. 드라마에 비해서 각색을 많이 했다. 시나리오 만큼은 소설 드라마 다 좆발라버리는 위엄을 보여 준다. 얘는 현재 부분에 집중을 많이 했는데, '현재의 삶을 제쳐 두고, 과거를 추억하며 사는 것을 과연 순애보라 할 수 있는가?' 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 번쯤 보는 걸 추천한다. 보고 나면 가슴 먹먹해진다.

파랑주의보 : 보지 마라.

드라마랑 영화 본 새끼는 소설 보지마라. 노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