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성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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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聖域化 / Sanctification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집권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신들의 이념을 숭고하고 위대한 가치로 떠받들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

역사상 수많은 정치꾼들이 성역화를 해왔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주자에 대한 성역화, 백두혈통에 대한 성역화, 박정희에 대한 성역화, 노무현에 대한 성역화 등 감히 그 사회 분위기에 조금이라도 반박할 수 없도록 했던 역사가 있다.

문제점[편집]

성역화를 한다는 것은 감히 일절의 비판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하는 학문의 기본적 가치를 방해하는 것이다. 반박 측에서 타당한 근거가 존재한다고 해도 사회 분위기가 그 반박을 '비도덕적인' 행위로 낙인찍으면 어떤 반박도, 논의도, 학문의 발전도 일어날 수 없다.

왜곡된 도덕이 학문과 사회의 발전을 매우 심하게 훼손했던 성리학 조선의 역사를 현대에 재현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특히 최근에는 역사를 성역으로 만들려는 몇몇 몰상식한 정치인들의 행위가 두드러지게 보인다. 이를 역사의 성역화라고 한다. 역사는 있는 그대로를 재현하기 힘들어서 사료를 교차검증해가며 최대한 있는 그대로에 가깝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만큼 상충하는 사료도 많고 그에 따른 사관도 매우 다양할 수밖에 없는데, 다양한 사관을 가진 사람들이 논의를 통해 역사적 사실에 근접하려 하는 것을 역사의 성역화가 방해한다. 역사가 성역화되면 단 한 가지 사관만이 '도덕적인' 것으로 인정받게 되고, 다양한 사관이 상호 논의와 비판을 할 수 없으며 역사적 사실에 근접해지기는커녕 멀어지기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학습하는 사람들은 그 어떤 종류의 성역도 모조리 깨부술 줄 알아야 한다. 국가에서 은근슬쩍 강요하는 편협된 사관을 분석하고 비판할 줄도 알아야 하며, 그렇다고 근거도 없이 마구잡이로 사관을 만들어내며 음모론에 빠지지도 않게 적절한 근거를 바탕으로 성역을 깨부수는 사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