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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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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락이라는 분야에서 최고 존엄을 차지했던 영국이 미국 성님들에게 씹히기 시작하자 발악하며 내놓은 장르다. 억지로 만든거지만 나름 장르다운 면모도 갖추고 있으며 노래 좋다.

브릿팝의 시작은 스웨이드의 1집이나, 블러의 2집으로 시작되었다는게 일반적이다.

둘중에 누가 먼저냐를 따지면 스웨 1집이랑 블러 2집이랑 둘다 1993년에 나와서 의미는 없다. (블러식 브릿팝의 시조를 Popscene으로 보고) 첫 싱글도 똑같이 1992년이라 의미는 없다. 정작 주목은 스웨가 더 많이받았다. 참고로 저 둘 같은 클럽에서 공연하던 애들인데 지들끼리 여친갖고 싸우다가 앙숙이 됐다.

위 내용은 사실 헛소리고 최초의 브릿팝은 리 메이버스가 이끄는 더 라스(The La's)로 본다. 초기 브릿팝은 60,70년대 로큰롤의 영향을 받은 사운드에 특유의 밝고 캐치한 멜로디를 가미한 음악이었다.

이후 미국에서 너바나를 위시한 얼터너티브라고 불리우는 새로운 음악 조류가 빵 뜨고 음악으로는 미국한테 꿀리고 싶지 않던 영국의 nme 같은 언론에서 그 당시 좀 잘나가고 음악 괜찮은 애들을 한대 엮어서 부른게 브릿팝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얼터너티브락과 마찬가지고 브릿팝 밴드로 불린 밴드들은 음악적 장르를 하나로 묶기에는 스타일이 다 달랐다

로큰롤 사운드가 주를 이룬 슈퍼그래스, 프리텐더스와 같은 포스트 펑크와 미국 노이즈락에 영향이 느껴지는 엘라스티카, 파워 팝과 펑크의 뿌리를 둔 애쉬, 브릿팝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슈게이징 밴드로 분류되기도 하는 러쉬(Lush), 그냥 비틀즈 빠돌이인 오아시스, 특유의 음침함과 섹슈얼한 성향의 초기 스웨이드나, 영국적 성향의 팝과 신랄한 가사가 인상적인 블러나 펄프 등

이렇게 보면 알 수 있듯이 브릿팝은 당시 미국에서 같은 장르로 묶기 힘든 너바나, 앨리스 인 체인스, 사운드가든, 펄잼 같은 밴드들을 한대 묶어 그런지라고 불렀던 것 처럼, 음악적 특징을 정의한 장르라기 보다는 당시의 음악씬의 흐름 자체를 브릿팝으로 정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 브릿팝 열풍은 언론의 일시적인 설레발 정도에 불과했고 열풍은 금방 식어버렸다. 이후 대부분의 당시 브릿팝으로 불렸던 밴드들은 퇴물로 전락했고 미국의 그런지,노이즈 락을 받아들인 블러나, 미국의 50,60년대적 챔버팝으로 방향을 돌린 펄프 처럼 음악적 성향을 완전히 선회한 밴드들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조명된 영국 밴드들(트래비스,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뮤즈 등의 밴드나 거의 브릿팝 끝물쯤에 포텐을 제대로 터트린 더 버브)은 브릿팝 밴드로 불리지 않고 음악적 특징도 과거 영국적인(예컨데 80년대 영국 락신을 지배한 스미스라던가 스톤 로지스 같은) 요소도 적다.

사실 어쩌면 브릿팝 밴드들은 직간접적으로 그 이전의 영국 밴드들의 장르적 영향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브릿'팝이란 명칭에는 적합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브릿팝 밴드들은 브리티시 인베이젼 당시의 로큰롤(거의 미국적인 음악을 한 롤링 스톤스는 제외), 스미스가 선보인 기타팝, 매드 체스터, 포스트 펑크 밴드들의 영향이 많이 느껴진다.

쓰다보니 존나 진지해짐.

하지만 늘 그렇듯이 이 브릿팝이라는 장르는 존나게 다양해서 정확히 정의할 수가 없다. 브릿팝의 가장 자리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밴드로는 오아시스, 펄프, 스웨이드, 블러가 있는데 얘내들을 두고 브릿팝 4대 밴드라고 부른다. 오글거림.

덧붙이자면 오아시스는 음악보다 욕과 아가리털기를 잘하며, 블러는 남창이다. 스웨이드도 블러 뺨치는 게이 남창이고 펄프는 걍 병신이다.

라디오헤드는? 라디오헤드는?

 라디오헤드는?         라디오헤드는?
    라디오헤드는?            라디오헤드는?


라디오헤드는 브릿팝의 전성기인 1993~1997년에 활동을 시작한 영국밴드지만 음악적 뿌리도 미국에 있고 위의 밴드들과 음악적 성향도 동떨어져 브릿팝 밴드로 분류되지 않는다.

착한 락찔이라면 반드시 알아둬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뮤즈 트래비스 따위의 밴드가 브릿팝밴드라는 지랄을 하지않도록하자

트래비스 1집은 브릿팝 맞다 하지만 전성기는 아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