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침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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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근무자를 깨우기 위해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억지로 군머 끌려가서 새벽에 탈조센하려는 놈들 막는 역할을 수행한다.

경계근무에 비하면 꿀이다. 하지만 불침번만 서본 놈들은 그깟 경계가 뭐가 힘드냐고 징징징 대겠지. 그렇지만 새벽에 다목적실에 앉아서 멍때리거나 쳐졸거나 쓸데없이 서든 어슬렁거리든 이렇게 뻘짓이나 하면서 불침번 근무를 할바에는 오밤중에 지통실에서 TV로 영화나 예능보면서 개꿀빠는 상황근무가 훨씬 낫다. 물론 훈련시에는 꿀이 아니므로 그경우는 예외지만.

불침번 근무 후 휴지들고 똥싸러 가는척하면서 옷안에 맥심 숨겨둔거 다 안다

그리고 처음하면 재밌다.

ㄴ 재밌긴 개뿔ㅋ 근무 내내 욕이나 안 나오면 참 다행이지. 미군처럼은 아니더라도 최소 4인 1실로해서 불침번 비슷한 역할은 헌병이하면 되는 것을.. 미개한 헬조선은 어떻게라도 건덕지 잡아서 병사들 고통만 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개판 5분전 수준.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서서 근무하길 원하는 간부가 그날 당직사령이나 당직사관이면 불침번 근무는 개좆같아진다.

근데 계속 앉아있는것도 아니고 잡생각하면서 돌아다니면 그나마 좀 낫긴하다. 그러나 말번근무는 근무끝과 동시에 일과 시작이라 좀 좆같고, 또한 후유증과 피곤함이 존나게 밀려온다. 특히나 훈련 복귀했는데 그날 불침번 근무가 있으면 완전 좆같다.

하기 싫음 공군 와라 훈련소랑 특기학교까진 있는데 자대에선 없으니까. 경계근무도 헌병이거나 ORE ORI 훈련때 아니면 할 일 없고.

ㄴ 아예 안하는 것도 아니네ㅋ 4개월과 불침번을 바꾸느니 걍 짧은 육군감. 잠깐의 편함때문에 내 아까운 4개월을 더 날려먹을 순 없잖아. 헬조선 병역같이 좆같은 것들은 최대한 빨리 해치우는게 맘편함. 솔직히 다들 그렇잖아. 상당수는 육군가서 빠르게 끝내고 오는게 낫다는 마인드인데. 그 만큼 국방의 의무가 신성하다고 생각되는게 아니라, 그냥 빨리 끝내고 말고 싶은 지저분한 것이라고 여겨지지.

상근이라 훈련소랑 혹한기때만 불침번섰는데 그것만으로도 ㅈ같았다 씨발..현역들은 얼마나 고역이었을지 상상이 안 가더라

여담으로 후번초를 늦게 깨우거나 본인 근무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잠들어(재취침) 늦게 투입되는 일은 없어야한다. 사실 전자 중에서 불침번의 경우 그냥 병신새끼 5분 더 섰네 ㅋㅋ 하고 마는 경우가 많지만(위병소근무나 취사병, 배차같은 특수일과때문에 기상시간을 정한 경우면 일단 간부한테 먼저 깨지고 내리갈굼 시작되는건 시간문제다) 후자의 경우 일단 폐급 낙인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