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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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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물을 욕보이게 하는 짓은 하지 맙시다.

마비노기 영웅전에서 로체스트에 존재하는 성물.

신의 축복을 받은 성수가 끊이지 않고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이다. 정확히 어떤 신의 축복을 받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모리안 여신을 모시는 법황청의 바로 앞에 위치한 점을 토대로 모리안 여신의 축복을 받았다는 설도 있고 끊이지 않고 흘러나오는 성수가 마치 바다와도 닮았다하여 바다의 신 마나난의 성물이라는 설도 있다.

이 분수대가 가진 힘은 실로 경이롭고 놀랍기 그지없는데 지금까지 여러 가지 기적을 행하였다는 기록이 많지만 그 중 가장 돋보이며 대표적인 기적은 바로 ‘미래예지’이다. 미래에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깊은 고민을 가진 자가 이 분수대의 앞에 서면 어디선가 미래의 일을 알려주는 목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결과가 상당히 두루뭉술하고 해석의 여지가 갈리게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그 깊은 뜻을 이해하고 그에 맞춰 일을 행한다면 이 분수의 예언은 놀라울 정도의 적중률을 자랑한다.

최근의 사례로는 마족들과의 치열한 전투를 앞두고 조금 더 강력한 능력의 무기를 얻기 위해 장비를 강화하거나 인챈트 마법을 시도하기 전, 용병들이 자주 예언을 받으러 오곤 한다. 그들은 에린 강림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필사적이었으며 과연 그 마음에 탄복한 것인지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분수를 찾은 용병들은 예언을 들을 수 있었다 한다. 다만 신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직 인간들에게는 어려운 일인지 분수의 예언을 정확히 해석해 진실에 다다른 이들의 수는 극히 적다고 한다.

덧붙여 기적을 행함에 있어서는 응당 그에 따른 대가가 필요한 법. 하지만 두려워하지는 말라. 자비로운 신의 안배 속에 일구어진 해당 성물은 그렇게 큰 대가를 치루지 않아도 간절한 마음과 신력을 발휘하기 위한 제물이 되는 1골드만 있다면 누구라도 예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최근 용병들 사이에서는 분수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떠도는데 로체스트의 분수대는 신의 축복을 받은 성물이 아닌 악의를 가진 누군가가 만든 저주받은 마물魔物 이라는 것이다. 이런 소문은 곧 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신성모독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그 출처가 분수의 심오한 예언을 미처 전부 파악하지 못한 채 섣불리 일을 행하고 결과를 망친 용병들이라는 말이 있어 이 소문에 대한 대체적인 여론은 터무니없는 헛소리라고 치부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