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도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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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어비스에 등장하는 탐굴가의 최고봉, 하얀 호각 중 한명이며 6권 기준 6명 밖에 없는 하얀호각 소지자로 여명경(黎明卿), 또는 새로운 본도르드라고도 불린다.

추기로 돌아가는 빛(원어:枢機に返す光 영문판:sparagmos)을 포함한 어비스의 유물들로 무장하였으며 현재 어비스 심계 5층에 특수기지를 지어놓고 수양딸인 풀슈카, 부하집단인 엄브라 핸즈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탐굴가의 최고봉인 하얀 호각이지만 권력에 취해 다른사람들을 함부로 하대하거나 싹퉁박아지없이 부려쳐먹는 몇몇작품의 지도자와는 달리 오히려 본인의 산하 탐굴대인 엄브라 핸즈는 물론 풀슈카와 나나치, 말이 탐굴가지 붉은 호각이라 본인보다 한참 어린 꼬맹이나 다름 없는 리코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한다.

심지어 리코 일행이 심계 5층 최강의 포식동물인 캇쇼우가시라 서식지로 본도르드와 엄브라 핸즈 탐굴가들을 유인하는 굉장히 위험한 장난을 쳤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화내지 않고 오히려 하얀 호각다운 무력을 선보이며 간단히 캇쇼우가시라들을 토벌하면서 리코 일행을 존댓말로 타이르는 모습은 자애롭다는 표현을 넘어서 가히 성인군자라고 불릴 만 하다.

그의 자애로운 면모는 여기서 끝이 아닌데, 풀슈카는 상술했듯이 본도르드의 양녀로서 사실은 본도르드의 사망한 한 추종자의 딸로 이름조차 없었으며 본도르드에게 막 구조받았을 당시에는 상승부하인 어비스의 저주로 인해 몸도 마음도 폐인이 따로 없는 상태였다. 당시 같이 있었던 부하인 엄브라 핸즈 일원조차 상태를 진단해보고서는 가망이 없으며 차라리 고통을 덜기 위해 지금 목숨을 끊어주는 것을 제안하였으나 이에 책임감을 느낀 트루-파더 본도르드센세께서는 아이에게 풀슈카라는 이름을 지어줌과 동시에 끊임없는 애정을 베풀며 재활치료를 행하였고 곧 폴슈카는 몸과 마음의 상처를 모두 회복하고 평범하게 활기찬 소녀로서 자랄 수 있었다.

하얀 호각답게 이루어낸 업적 또한 많은데, 수 많은 유물발견은 물론이고 폐인이 된 풀슈카를 치료할 만큼 의학과 생물학에도 조예가 깊으며 이를 발휘해 '카트리지'라는 상승부화로 인한 어비스의 저주를 무효화하는 혁신적인 발명품을 만들기도 했다.

이와 같이 본도르드야말로 아직 2차 성징도 지나지 않은 어린아이들을 두들겨 패거나 자신의 친딸조차 내팽개치고 탐굴에만 관심을 가지는 성격파탄자들이 즐비하는 하얀 호각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인격자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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