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배차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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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의 보직 중 하나.

주로 운전병들 중에서 운전기량이 부족하거나, 머리는 좋거나 하는 이들이 주로 발탁된다. 그렇게 많이 뽑지는 않는다. (내 경우엔 대대급에서 2~3명) (필자는 공병대 출신이라 사수는 공병 장비 운용병이었음)

이들이 하는 주요 업무는 차를 필요로 하는 부서의 신청을 종합해서 다음 날의 배차계획을 만드는 것이다.

부대마다 꿀이냐 헬이냐가 갈리는데, 이는 보통 수송대장, 수송관의 역할, 그리고 부대에 차량이 얼마나 많고, 소요가 얼마나 많은지가 중요하다.

-장단점

1. 훈련을 할 때, 다음날 배차를 만들어야 할 상황이면 훈련을 안받고 컴퓨터 앞에 짱박혀 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컴퓨터를 만져야 하기 때문에, 맞춤법과 기본적인 문장력, MS오피스나 한글파일 다루는 방법은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쿠사리를 안 당한다.

3. 전화를 주로 받아야 하지만, 간부마다 성격이 천차만별이라서 답 없는 간부가 전화오면 설명하느라 힘들다.

4. 업무를 정말 능숙하게 해서 본인이 없으면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가 되면, 웬만한 중위들(소대장급)도 함부로 못 대한다.

5. 부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밤 늦게도 배차 내달라고 전화오는 경우가 있다.

6. 차량마다 계기판에 부착된 미터기를 보고, 또는 운전병들이 작성한 주파수 작성표를 보고 (원칙상) 매일 전산에 입력해야한다. (그런데 차가 40대가 넘어가는데 배차계원은 나 혼자라면?! ㅈ망)

7. 워커홀릭 아니면 안하길 추천한다. (일을 열심히 해서 군생활 빨리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8. 부대 내의 모든 차종, 호수, 어떤 운전병이 어떤걸 잘 타는지, 또는 그 차를 타봤는지, 차 상태는 어떤지, 운전병 휴가 현황은 어떤지 등등... 다 알고 있어야한다.

9. 운전병이 차를 독점하는 구조가 아니라면, 운전병과 차를 매칭시키는, 약간의 타이쿤 같은 게임을 하는 기분이 들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