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미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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みそぎ[禊ぎ].

혹은 미소기 하라이(みそぎはらい).

죄를 씻어내는 하나의 의식이다.

일본에서 신사의 일을 하기 전에 목욕재계를 하는 것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

미소기 하라이의 시초는 일본의 고대신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자나기는 죽은 이자나미가 그리워져서 저승을 방문한다.

그러나 금기를 어겨 이자나미의 분노를 사자 황급히 지상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 때 이자나기는 "나는 더러운 곳을 다녀왔다" 라며 타치바나의 아하키하라에서 물로 몸을 깨끗하게 씻게 된다.

미소기 하라이 신화는 이자나기가 이자나미로부터 도망칠때 거의 목숨을 거는 수준인데, 두 신의 대결 끝에 이자나기가 어떻게든 저승길을 빠져나오고 몸을 씻어내는걸 보아

당시 일본인들의 인식은 죽은자보다 산 자가 훨씬 우월함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신화에서 비춰지는 확실한 악이라는 것은 생명력의 고갈이라는 점을 보면 아마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 신화를 통해 죽음의 공포나 부정함을 씻어내는 주술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즉, 재계 의식이 액을 막는 사상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죄를 지어도 의식을 통해 간단히 씻어낸다는 미소기의 개념은 일본인들이 전쟁에서 잔혹한 행위를 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