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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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조비가 인정함

삼국지에 나오는 어지간한 이름 있는 인물들 중에서 역대급 미남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서에 "잘생겼다."고 대놓고 묘사되는 삼국지 인물로 주유, 손책, 원상, 하안 등이 있지만 맹달이 한수 위일 것으로 추정된다.

손책이나 주유, 원상은 비교적 이른나이에 죽었고 잘생겼다고 묘사듣던거도 20대 젊은 시절. 반면에 맹달이 조비를 얼굴로 홀렸던 나이는 아무리 빠르게 추정해도 40대 초중반정도이다. 50대로 보는 학자도 있다. 그 나이때에 능력도 있고 바탕을 가지고 귀순한 장수라지만 인물이 넘쳐나는 위나라에서 그 정도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건 잘생긴 얼굴와 남자 외모를 중요시 여기는 조비덕이 몹시 컸다.

특히 조비는 여러모로 남자들 얼평하기를 즐겼는데 조조가 정의라는 인물이 큰 인물이 될 싹수가 있어보이자 자기 딸한테 장가보내고 부마로 삼을라고 하자 조비가 나서서 반대한다. 정의 눈깔이 사시였고 몹시 못생겼기 때문. 그리고 나서 조비가 추천한 인물이 바로 그 하후무되겠다. 정의는 나중에 얼굴이 못생겨서인지 조조 사후 후계자로 조식편을 들었다고 조비한테 살해 당하기 까지 한다.

이 당시 문예로 조비를 따를만한 인물이 얼마 없었는 얼빠조비를 40대 넘는 아저씨의 와꾸로 심장을 뛰게했으니 맹달이 얼마나 잘생겼었는지는 상상도 잘 안될 지경이다.

가망 없던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사한 입지전적 인물.

사실 유장의 부하였지만 나중에 유비가 사기쳐서 익주를 뺏은 다음에 유장을 내쫓고 촉나라를 세워 마지못해 유비의 부하가 됐다.

그러다 유봉이랑 존나 싸우다가 관우를 구원하지 않았다는 걸로 의심을 받아 위로 투항하였다.

당시 조비가 이때 위나라 황제 하고 있었다. 조비는 맹달의 능력이라든지 실력이라든지 이딴거 안보고 이새끼 면상이 존나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중용하려고 했다.

사마의, 유엽 등의 주변대신들은 조비한테 절대로 저새끼 위나라 신하로 등용시키면 안 된다고 간언했지만

조비는 지 좆꼴리는대로 이새끼를 자기 부하로 삼은뒤 자기가 타고 있던 마차를 몸소 맹달에게 하사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조비가 죽고 조예가 새로이 황제가 되자 조예는 맹달한테 존나 개차반 취급을 했고

결국 개빡친 맹달은 다시 촉나라로 귀순해 위나라를 전복시키려고 반란을 일으켰지만

그렇게 될줄 이미 알고있던 사마의가 신속하게 맹달의 반란을 진압하고 맹달을 죽여버린 다음에 맹달의 삼족까지 몰살시켰다.

몇몇 사람들은 대우 잘해줬으면 배신 안했을거라고 하지만 글쎄....

일단 관우 죽은 거 때문에 유비가 빡쳤다고는 하지만 정말 맹달이 돌아가면 죽었을거라고 장담할 수 없다. 일단 유봉이 죽은 것도 후계 문제가 더 컸고, 이건 맹달이 직접 언급한 내용이다.

거기다 유비 떠날 때 편지처럼 진짜 최선을 다했다면 잘해봐야 강등이나 좌천으로 끝났을테고, 어지간한 인성이라도 인재를 아끼는 제갈량이 죽게 두지 않았을거다.

유비가 관우 죽고 있따라 원수들을 킬하는 것은 연의 한정이고, 실제로 유비가 죽인 건 유봉 하나다. 위에서 얘기했다시피 후계 문제가 더 컸고.

위나라 배반한 건 더 애미뒤진 짓거리인데, 항장이 적국 최전방에 군권 가지고 있으면 불안해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의혹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군권 포기하고 중앙으로 가는 거다. 이런 케이스는 역사에 수도 없이 널렸고, 어지간히 황제가 또라이가 아닌 이상 이런 신하를 죽이거나 박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군권을 내려놓는만큼 실권 깎이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결국 지 직위가 충성심보다 더 중요했던 인간일 뿐이고, 이런 넘을 외모만 보고 믿은 조비가 개병신인거지 조예나 사마의가 의심하는 게 이상한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