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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이가(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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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스캇물 안 봐요 안 봐.


2016년 2분기 신작애니


장르는 미스테리? 뭐 호러 미스테리를 자처한것 같은 느낌은 나는데 솔직히 무서운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무슨 어나더 마냥 스토리성 재미를 엮어내거나 고어스러움으로 흥미를 끄는 것도 아니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


감독은 시로바코, 감옥학원 등등 명작을 만든 역량있는 감독 미츠시마 츠토무

각본은 프랙탈,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등등 망작을 전담한 오카다 마리

제작사는 갓갓영창 갓갓무진 갓갓마도사를 만든 디오미디어


고작 12화짜리 애니 주제에 캐릭터 소개에 30+1명이나 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역시나 망작이 되었다. 계속 점점 산으로 가긴 했는데 마지막화가 제일 병신같다.

예상보다도 더 심각한 개막장 노잼 노개연성 전개에, 캐릭터의 질보단 양으로 밀어붙이는 정신병자 진열쇼만 나오다가 흐지부지 된다. 머리가 이상한 인간이 여럿 모이면 대화가 산으로 간다는 걸 잘 보여준다는 게 이 애니의 개성이다.

줄거리 펼쳐서 꼼꼼히 읽어보자. 이 애니를 보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스포일러는 당연히 있다. 내용을 미리 알고 보면 실시간으로 황당해서 어이없는 것도 없어지기 때문에 더더욱 노잼이 될테니까, 진짜 꼭 이 망애니를 봐야겠으면 스포 나중에 보자.


차라리 이걸 보느니 샬롯을 추천한다. 거기선 토모리 나오라도 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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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편집]

30명이상의 캐릭터가 나오는데 정상인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휴머니즘의 진수를 보여주는 버스기사 아저씨가 제일 정상적으로 보일 정도.


30명 넘는 인원이 새로운 땅을 찾아나서겠다며 버스를 타고 붕붕붕~ 하고 신천지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

근데 막상 찾은 신천지는 알고보니 순 병신이었고 뜬금없이 웬 괴물이 하나 나타나서 그 지역을 나가지 못하도록 길막을 처하기 시작한다.

그것도 사람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모습으로 정신적 타격을 사정없이 가해주는데, 그 괴물을 본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 깊숙한 곳에 자리한 트라우마, 즉, 스스로가 제일 무섭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자신을 공격해오는 환상을 보게 된다.

그래서 주인공은 거대한 펭귄 인형이 자신을 쫓아오는 환상을 보게 된다.

펭귄인형 보고 으아아아아아ㅏㅏ하고 소리지르면서 도망가는 모습이 참 가관이다.

노잼;;


히로인은 구토녀고 주인공의 친구는 주인공 후장 따먹을려는 똥꼬충 새끼고.

거짓말 안 하고 히로인인 여자애가 제일 극혐이다. 알고 있는 것 좀 말해보라고 사방에서 그렇게 재촉하는데 꼭 입 쳐다물고 한마디도 안 한다.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이 상황에서 대체 무슨 신념으로 입을 안 여는건지 알 수가 없다.


사람들 : 좋아, 다 함께 터널 밖으로 나가보자. 거기엔 밖으로 나가는 길이 있을지도 몰라!

히로인 : 자.. 잠깐만요! 터널 밖으로 가서는 이케마셍!

사람들 : ? 뭔가 아는게 있어? 가면 안 된다는 이유를 말해봐.

히로인 : 우웃.. 우.. 말은 잘 못하겠어요.. 하지만 저 터널 밖으로 나가서는 안 돼요!

사람들 : 왜?

히로인 : 그건..... 그건....... 아... 하지만 저는 밖으로 나가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 : 왜? 이유가 뭔데?

히로인 : 그거는.. 말로 표현하기가...


아 뭐

뭐어어어어어ㅓ어어 뭠마 뭐 뭐 뭐 말을 하라고 말을 팍 씨 말을

만일 히로인이 입을 열면 누군가가 죽게 되는 저주가 내린다는, 그딴 개거지 발싸개 같은 뒷 스토리라도 숨겨져 있지 않다면 진짜 얘는 주먹으로 마구 때려서 기절시켜도 절대 불평할 처지가 못될 것이다. 만일 이렇게 입을 싹 쳐닫고 있는게 남주였다면 거진 몽둥이로 운신도 못할 때까지 두들겨 패줬어야할 정도다.


솔직히 무섭지도 스릴감도 있지 않고 장르는 걍 발암물이다.


한명 죽었는데 딱히 하나가 죽든 둘이 죽든 별로 신경이 쓰이지도 않는다.

주인공 친구라는 놈도 정신병자고, 주인공 얘도 첨부터 끝까지 히로인 감싸고 도는 꼬라지가 히로인이랑 어떻게 좀 해볼라고 하는거 같은데 좌우지간 주인공도 정신병자이기 때문에 러브라인이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가면 안 대여! 안 대여어어어 빼애애액

이러는 여주의 말을 무시하고 주인공 친구, 주인공이 터널 밖으로 빠져나왔으나 그곳에 별다른 위험요소는 존재하지 않았다. 사일런트 힐 마냥 안개 덮인 마을만이 존재했을 뿐.

이에 쥔공과 친구가 마을을 탐험하기로 결심하자

히로인이 얘네들 뒤따라와서는 그럼 "같이 가요 뺴애애액"이라고 해서

셋이서 같이 길을 걷고 있자니

와따시! 화장실이 급해서!

히로인은 뜬금없이 그렇게 외치고서, 혼자 일행에서 빠져나와 어디론가로 떠나버린다.


때리고 싶다. 진심.

아니 대체 어디 가세요?

목숨이 걸린 위험한 장소에서 왜 굳이 솔플을 뛰는지 노이해.

초반부에서도 웬 성욕에 눈 먼 양아치 하나랑 손 잡고 둘이서 어디론가로 사라지더니 이젠 또 소리소문 없이 혼자서 솔플을 뛰러 안개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히로인이 사라지면 주인공이란 놈이 또 "어어어어 우리 히로인 어디 갔어 어디 갔어! 히로인 찾아야돼. 히로인쨩~"하면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또 길을 잃고 헤매게 되고, 헤매면서 또 괴물한테 쫓기면서? 응 그치? 발암물 같으니라고.

앞으로 나타날 전개가 눈에 빤히 보인다. 일본 애니에서 흔히 나타나는 슈레기 같은 전개가 빤히 보여.

주인공 친구는 주인공보다 더한 정신병자라서 걍 쥔공이고 친구놈이고 둘다 보기가 싫다.


차라리 버스기사 아저씨가 죽은 딸을 예토전생으로 부활시키고

ㄴ진짜살아났다

버스 액셀 존나 밟으면서 마을을 빠져나가는 엔딩이 제일 나을거 같다.

ㄴ 11화에서 진짜로 아조씨 혼자서 버스타고 탈출했다.

ㄴ 마지막화에서 진짜로 아조씨 버스타고 탈출했다. 이번엔 다같이! ♪ 정말로~ 운이 없는 히포포타머스~♬

이딴 엔딩이 정말 최선이었을까? 차라리 저새끼들 의욕 없어졌다고 나나키무라에서 잠들고 중2병들이 학살쇼하다가 사라지는 게 시청자 입장에서는 더 웃기고 해피했을 거 같다.

위에 말대로 버스 타고 액셀 밟으면서 탈출액션이라도 보여주든가... 그냥 관광버스 타고 귀가함......

얘들아 그만 자고 일어나~! 집에 가자!!!
으으음 그러지 뭐~ 우리 뭐땜에 여기 왔더라?ㅋ 아몰랑 여기도 지겨워 이제 집에 갈래~ 다같이 노래나 부르자~♪

이게 뭐냐고 진짜...


버스 기사 아저씨 비중도 은근 높고 탈출도 혼자 스스로 잘하고 반성과 성장도 하고 감동도 연출하고 엥 완전 이 애니 최고의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아니냐?

그러니까 이 애니를 꼭 봐야겠으면 그나마 가장 감동적인 11화만 보고 끄는 것을 추천한다. 근데 제대로 된 감동을 원하면 다른 작품을 보는 게 낫다.


떡밥이나 추리 같은 거 때려치우고 걍 정신병자들이 미친짓하는 거 구경한다고 생각하고 보면 되는 애니이다. 이렇게까지 많은 등장인물에게 정신병을 종류별로 떡칠해놓은 애니도 흔지 않을 것이다.

반전이랍시고 넣어놓은 게 거지같다. 추리 요소 없다. 미스터리한 거 없다. 공포도 없고 스릴러도 없다. 어울리지 않게 치유물 흉내는 좀 내려고 하는데, 그냥 사회부적응자 정신병자가 많이 나올 뿐이다.

종합평가[편집]

정신병자들이 노래부르다가 집가는 애니

일단 인생 좆같이 산 놈년들의 정신적아픔을 형체화해 인간의 선천적 악본성과 의심이 의심을 낳는 여러 휴머니즘적인 걸 표현하려 했던거같다.

물론 결과는 개병신이다.

캐릭터작화는 나름 안정적이고 오프닝과 엔딩은 ㅍㅌㅊ다.

근데 좀 격하게 움직이는 씬은 존나 병신같으며 배경작화도 딱히 세세한건 없다. 전개속도도 지랄맞게 빠르며 회상씬 얘기해줄 땐 속사포로 설띵한다. 성우연기는 좀 오락가락한다.

구지 비슷한 느낌의 애니를 부르라면 단간론파정도

이래저래 종합해서 5점 만점에 2.5점

등장인물[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