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샤워
조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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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대상이 존나 불쌍합니다...ㅠㅠ 광광 우럭따 8ㅅ8 |
말딸겜에서 빌런취급을 받다 요절한 마생과 고스하고 가련한 외모가 파오후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옆 동네 좆냥이 배신자의 뒤를 잇는 망갤의 짐승이다. 쌀뜨물, -쌀-로 불리기도 한다. 향년 6살. 다른 말딸에 비해 귀가 길게 디자인돼서 토끼 같아서 커엽다.
비극적인 배경을 가진 말로,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둔 말들(미호노 부르봉의 클래식 무패 3관 도전, 매지로 맥퀸의 단일대회 3연패 도전) 상대로 '기록 브레이커' 업적을 여러 번 달성했단 이유만으로 자객이니 귀신이니 하는 멸칭을, 그것도 언론에게 당당히 들어버렸다. 거기에 지역감정(관동 말인데, 이긴 말들이 또 관서 출신 말들이다. 거기에 기록도 관서 경마장에서 세운 기록들이 훨씬 더 좋음)까지 겹쳐서 야갤에서 부모님 안부 묻는 수준으로 애먼 욕을 쳐먹었다. 웃긴 건 그렇다고 관동 경마 팬들이 편들어준 것도 아님.
다만 당대에 평가가 낮은 데에는 얘 실력이 좀 기복이 있던 것도 한몫했다. 강적 상대로 신승하고 나면 현타를 씨게 앓는 타입이었기 때문.
원래 경주마는 6살에 만기전역을 해서 씨수마로 20년 정도를 살다 가는데 이 라이스 샤워는 딱 1경기만 하면 되는 그 은퇴경기에서 다리가 부러졌다. 그리고 현장에서 즉결 처분으로 사형집행을 당했다. 그거만 무사히 넘겼으면 바로 씨수마 행이었는데 그걸 못 넘겨서 사형집행 당했다.
죽은 뒤로 파도파도 유감스런 얘기만 막 나오는데, 이 놈 유전자가 존나 희귀해서(3000미터 이상 경주에서만 G1 승리를 3번 한 초장거리 스테이어 라서 마일이나 2000미터 내외 거리가 대세인 현대 일본 경마 메타에는 맞지 않았음) 아예 몇년 전부터 씨수마 시키야 된다고 주장햇으나 윗대갈들이 씹고 있다가 좀 유명세 타니까 이번엔 몸 상태 안 좋은 애를 "그럼 이번에도 성적 낼 수 있겠지? 성적 내면 느그 원하는 대로 씨숫말 전환시켜 줌" 하고 출장 강행시켰다가 이 질알이 났다. 특히 원본 말은 서러브레드 답지 않게 성격 순하고 영리해서 기수나 조교사가 좀 무리하게 내린 지시에도 최대한 순응하던 순딩이 라서 저항도 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 나가서 전력을 다하다 이처럼 비참하게 죽었다.
거기에 이제까지 씹고 뜯고 맛보기만 하던 기레기들이 정작 말 죽은 뒤엔 "평소 모두에게 사랑받던 말이엇다" 하고 태세전환하고 입 씻으려다 경마 팬들한테 고마(馬)드립 정도껏 하라고 욕 바가지로 쳐먹었다. 근데 팬들이란 이름의 도박충 너네들도 평소엔 존나 욕해댔으면서 뭐가 잘났다고...
너무 불쌍한 삶을 살다 간지라, 말딸겜 애니에서도 얘가 막 빌런 이미지에서 벗어난 천황상 봄 대회하고 트윈 터보한테 석패한 올 커머 경기까지만 다룬다.
다만 모에한 배경 스토리와는 별개로, 말딸겜에서는 시행착오 끝에 유저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정립된 '매뉴얼' 지켜가며 키우지 않으면 금방 육성 조져서 도축해야 하는 등 키우기 빡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