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뚝섬돔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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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지난 92년 10월 서울시는 '정도(定都) 6백년 사업'의 하나로 서울의 5대 전략지역의 개발구상을 발표하면서 뚝섬지구를 레저.문화.스포츠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기본계획 아래 94년 12월 뚝섬의 돔구장 건설구상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듬해인 95년 4월 돔 경기장과 테마파크 건설계획을 확정했으며 같은해 5월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할 유치신청서에 뚝섬 돔구장을 후보경기장으로 기입하겠다"는 월드컵 유치위의 요청에 따라 축구경기 개최를 돔구장 건설의 전제조건으로 명시했다.

서울시는 그후 공청회를 거쳐 같은해 10월 다목적 돔구장 건설을 내용으로 한 뚝섬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했고 이듬해인 96년 7월 돔구장 건설사업자 선정계획을 수립, 시의회 의결을 거쳐 96년 12월 한 차례의 유찰을 거친뒤 ㈜LG와 9백99억3백만원에 부지매각 계약을 맺었다.

의혹[편집]

97년 5월말, 서울시가 월드컵조직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이 돔 구장은 5만석 규모의 밀폐식 구장으로 둔갑해 버렸다. 5만석으로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시하는 월드컵 경기장 기준을 충족할 수 없을 뿐더러, 개폐식이 아닌 밀폐식 돔 구장에서는 천연 잔디가 자라지 못해 축구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

그러자 당장 조직위원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게다가 조직위원회에 보낸 자료에는 이 돔 구장에서 프로 야구의 정규 및 포스트 시즌 경기와 기획 경기·시범 경기 등을 개최한다고 되어 있었다. 조직위원회와 축구인들이 ‘이게 어디 야구 전용 구장이지 축구 전용 구장이냐’라고 반발했다.

주요 쟁점[편집]

* 우선 어떻게 해서 5만석 이라는 수치가 나왔을까? 그리고 야구전용?

5만석 규모의 야구장은 미국,일본에서도 서너군데 밖에 없다. 미국은 다저 스타디움, 양키스타디움, 쿠어스필드 3개, 일본은 도쿄돔 하나 뿐이다. 그 나라들보다 인구가 배 이상 적은 한국이 5만석 규모의 야구전용 돔구장을 짓겠다는건 잘못된 발상에다 다목적이 아닌 특정종목만 사용하는 돔구장을 짓는다면 높은 신축비용 회수와 수익성에서 나쁜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운영비에서도 부담이 될수 밖에 없다.

그러한 이유로 애초에 돔구장은 다목적용으로 신축 할수 밖에 없다. 돔구장은 환경적인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만큼 특정종목으로만 사용한다면 규모는 작게 해서 개방형으로 저렴하게 신축하면 될일이다. 그리고 다목적으로 짓는다고 해도 운동경기 외에 가장 많이 사용처는 공연인데 지금처럼 K팝이나 한류가 성행하지도 않았던 시대였고 음악시장이 미국에 이어 가장 큰 일본도 5만석이상의 도쿄돔에서 매진을 기록한다면 나라를 대표하는 스타급이라고 인정받을만한 기준이 될정도로 극소수를 제외하곤 매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5만석을 채울만큼의 공연을 펼치는 가수나 그룹이 그 당시 한국에 과연 있었냐 것이다. 돔구장을 짓기위해 미국과 일본을 다녀가고 돔구장 신축에 대한 여러가지 제반과 고려사항을 고심한 LG그룹이 과연 이러한 부분을 생각을 안했을까?

5만석 축소설에 대한 엘지와 서울시의 입장을 들어보면 엘지는 애초부터 5만석 이야기가 나온적도 없을 뿐더러 처음 계획대로 6만5천석 규모로 모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고 서울시는 조직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기한에 맞추다 보니 서울시가 건설 사업자인 LG측에 급하게 자료를 요청했고 LG가 미처 확정되지 않은 계획을 서울시에 보내왔는데 실무자가 이를 인용해 자료를 작성한것 같다고 말했다.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86238

어떻게 보면 상충되는 이야기라고 할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 서울시가 입장을 밝힌 부분을 보자. 급하게 자료를 요청해 엘지가 미처 확정되지 않은 계획을 서울시에 보냈다고 나와있는데 그 중 미처 확정되지 않았다는 문구를 눈여겨 봐야 한다. 엘지의 말대로 라면 변경되지 않은 상태인데 뭐가 확정되지 않았을까?

우선 이말을 이해하기 전에 돔구장의 규모부터 확인을 해야한다. 6만5천석. 신축된다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어떤 경기장보다도 엄청 큰 경기장이 될것이다. 큰 규모만큼 분명 운영비가 많이 나올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월드컵 개최 이후 경기장에 대한 운영비의 고민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고민의 해결 할수 있는 방법은 리모델링 즉 기존의 규모보다 작게 축소 시키고 생긴 공간에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해서 운영비를 충당하고 더 나아가 흑자로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한신 타이거즈의 홈구장이자 일본고교야구의 성지라고 일컬는 고시엔야구장의 경우 개장했을때는 6만석이 넘었지만 지금은 4만석으로 줄어 들었는데 매번 개보수를 통해 관중친화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야축 겸용으로 사용되는 삿포로 돔도 4만석의 규모이다. 반대로 잠실 야구장의 경우 여러가지 문제점을 항상 언급되지만 보수를 해도 임시방편 수준으로 밖에 안되는 것도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을 아직 돔구장 조차 신축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리 이렇게 축소한다는 이야기를 언급한다는 점에서 전용구장 신축에 대한 명분을 얻기위해 돔구장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축구계에 빌미를 제공하는 크나큰 선물을 준 것이다.

결국 6만5천석의 계획의 변경은 없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축소 리모델링을 미리 축구계에 살포하여 그것이 결국 돔구장 신축에 좋은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97년 8월에 서울시가 조직위원회에 보낸 유치의향서에 5만석으로 변경되었다고 축구계는 주장했는데 이건 그들이 전용구장을 신축하기 위한 명분을 만들려는 의도일 뿐이다. 8월21일 서울시는 매매계약서에 변경이 되면 취소가 된다는 문구를 명시했기 때문에 변경이 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는데 http://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751046

만약 축구계의 주장대로 변경이 된다면 서울시는 LG그룹을 사업자에서 취소하면 될일이고 축구계도 뚝섬돔을 사용하고자 했다면 서울시에게 취소하라고 그렇게 요구를 했어야 했는데 그들은 전용구장 신축 요구를 했다는 점을 본다면 뚝섬돔에 월드컵 경기를 치룰 생각은 없었다. 또한 월드컵 유치위는 서울시가 건설을 추진 중인 다목적 구장임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으면서도 95년 5월 이후 즉 유치위가 서울시에게 피파에 제출 할 유치 신청서에 뚝섬돔구장을 월드컵 후보 경기장으로 기입하겠다고 요청 한 후부터 서울시에 보낸 모든 공문에 돔구장을 축구전용 경기장이라고 일방적으로 표현했다는 거다. https://news.v.daum.net/v/19970904185500707

또 유치위는 지난 95년 9월 피파에 제출한 유치신청서에 돔구장을 종전과 같이 축구전용구장이라는 표현을 썼을 경우 월드컵 유치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 했을 것이라는 점을 간과한채 서울 21세기 돔이라는 가칭의 경기장을 첨단 개폐식 형식에 관중석 7만1천석 규모로 월드컵 보조경기장 또는 본경기장으로 사용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서울시의 돔구장 건설취지를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축구전용구장이란 표현을 고집해 온 종전의 입장과 모순된 점을 보였다는것도 한편으론 의문이다.

* 월드컵을 이용해서 돔구장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LG그룹이 94년 12월 뚝섬에 돔구장을 짓겠다는 사업 신청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는데 사실 그 시기는 유치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한국은 아벨란제 피파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들이 일본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불리함을 안고 있었고 개최마저 불투명 했다. 아직 개최국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벌써 경기장을 짓는다는것은 말이 되지 않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공동개최가 확정이 된 이후에 움직였을 것이고 실제로 개최국이 확정된 이후에 월드컵경기장의 신축 계획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전용구장을 원하는 축구계가 다목적구장에 월드컵 경기를 치루는것을 과연 허용했을지도 의문이다. 일본의 적극적인 유치활동으로 인해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돔구장을 이용했다고 보는게 적당할 것이다.

*  5만석 축소설은 사실인가? 아님 거짓인가?

사실 밝혀진게 없다. 5만석 축소 설에 대한 보도 된 기사들은 의혹제기한 정도밖에 안된다.

토지 매매 특혜 의혹 제기를 당시 문석진 시의원(현 문석진회계사사무소)이 의혹을 풀기 위해 가장 열심히 뛰었고 5만석 축소 설이 떠돌자 서울시 의회는 오는 97년 9월1일 열리는 재무경제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을 가지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정계를 떠나 회계사로 일하고 있는 문석진 씨는 “당시 의혹 제기를 했으나 의혹을 해소할 만큼 조사를 벌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조사를 벌이려고 할 즈음 LG그룹이 돔에서 손을 뗐기 때문에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대답했다.

즉 97년 9월부터 98년 5월까지 8개월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단 말인가?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LG그룹이 뚝섬돔에 손을 떼기 까지 기다렸다가 막상 98년 5월에 손을 떼니 그쪽에서 손떼서 더 이상 조사를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변명을 댄것이다. 거기다 시의회에서 논의를 가진다면서 실제로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