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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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역사 희대의 재앙이자 갓한민국 축구역사 희대의 기적.
좆같이 되어버린 한국 상황[편집]
1994 미국 월드컵은 24개국이 참가하게 되었고, 아시아에 주어진 자리는 단 2장이었다. 지금이야 각 참가국에 가서 홈 앤드 어웨이로 치루면 되지만, 1994년 월드컵까지는 한 장소에 6개국이 모여서 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참가국은 한국, 일본, 북한, 이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첫경기는 지금이야 아시아 개씹사기가 된 이란이고, 당시도 쉽진 않은 상대라고 했지만, 3-0으로 이기는 저력을 보였다. 근데 잘 풀린 건 이게 다다.
이라크전에서는 2-1로 앞서다 5분 전에 동점골 잡수고 비기는가 하면,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1-0으로 이길 걸 추가시간에 골 처먹고 비겼다. 리얼 코리아 타임이 따로 없었다.
일본전은 선제골 득점 그런 것도 없고 코리아 타임 없이 깔끔하게 미리 골 먹고 1-0으로 졌다. 그것도 예선에서 40년간 이겼던 일본한테. 당시 일본은 큰놈 넘었다고 존나 좋아했다.
이렇게 승무무패로 마지막 북한전만 남긴 당시 승점은 4점. 당시 승리 시 승점 2점, 무승부 시 승점 1점이었다. 삽을 워낙에 펀 덕에 자력진출은 물건너갔다.
그나마 다행인 거 하나 있었다면 다 고만고만하게 승점 얻은 덕에 길은 열려 있었다는 것. 완전 개떡되어 탈락이 확정된 북한 빼면 승점이 4점 아니면 5점이었다.
팀 | 승점 | 승 | 무 | 패 | 득 | 실 | 차 |
---|---|---|---|---|---|---|---|
일본 | 5 | 2 | 1 | 1 | 5 | 2 | +3 |
사우디 | 5 | 1 | 3 | 0 | 4 | 3 | +1 |
대한민국 | 4 | 1 | 2 | 1 | 6 | 4 | +2 |
이라크 | 4 | 1 | 2 | 1 | 7 | 7 | 0 |
이란 | 4 | 2 | 0 | 2 | 5 | 7 | -2 |
북한 | 2 | 1 | 0 | 3 | 5 | 9 | -4 |
한국이 미국 가려면[편집]
일단 이겨야 한다. 비겼을 경우 일본과 사우디 모두 이기거나 비기면 이 둘 때문에, 한쪽이라도 크게 패하면 이라크나 이란에게 역전당해 떨어지게 된다. 이후 이야기는 한국이 이겼을 경우를 전제로 한다.
사우디가 비기면 득점 차 고려할 필요 없이 이기면 올라간다. 당시 득실차로 사우디는 한국에 뒤쳐져 있기에 최소 승점을 같게만 해도 사우디보다는 순위가 높아진다. 만약 사우디가 지면 큰 점수차로 이란이 이기지 않는 이상 진출 확정.
사우디가 이기고 일본이 비기면 골득실이 뒤쳐져 있기에 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올라간다. 만약 일본이 지면 3점차라는 골득실을 이라크에게 뺏기냐 마느냐 하는 접전이 펼쳐진다.
사우디와 일본 모두 이기면, 북한을 이겨도 떨어진다.
최종전[편집]
삽질은 북한전에서도 발동해서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그 와중에 사우디는 이란을 2-1로 이기고 있었고, 일본도 1-0으로 이기고 있는 채로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후반전이 시작되었고,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사우디는 1개 더 넣었다. 점수는 3-1이 되며 사우디가 탈락하길 바라는 건 힘든 일이 되었다.
하지만 이 때 한국이 삽질 모드를 멈추고 고정운의 골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3분 뒤 이란이 골 넣으면서 사우디 대 이란은 3-2가 되었다. 이란이 1골 더 넣으면 한국이 몇골 차를 내든 이기기만 해도 통과가 가능했다.
이 좋은 소식의 기운이 가기도 전에 황선홍이 득점을 올리며 2-0이 되었다. 세상의 기운이 한국에 모인 듯 했다.
또 1분 뒤 이라크도 골을 넣으면서 한국 2-0 북한, 일본 1-1 이라크, 사우디 3-2 이란이 되었다. 한국인들은 제발 사우디나 일본 중 누구라도 좆망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20분 뒤 사우디가 미쳐 날뛰면서 4-2가 되며 사우디의 삽질을 더 이상 바랄 수 없게 되었고, 한국이 한 골 더 넣었지만 일본도 다시 앞서며 미국 못 가게 생겼다.
이란이 1개 만회했지만 결국 사우디의 승리로 종료. 사우디는 한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월드컵에 올라갔고, 뒤이어서
일본이 1분 남기고 거하게 삽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골득실로 일본의 발목을 잡고 갓한민국은 2위로 월드컵에 진출했다!
팀 | 승점 | 승 | 무 | 패 | 득 | 실 | 차 |
---|---|---|---|---|---|---|---|
사우디 | 7 | 2 | 3 | 0 | 8 | 6 | +2 |
대한민국 | 6 | 2 | 2 | 1 | 9 | 4 | +5 |
일본 | 6 | 2 | 2 | 1 | 7 | 4 | +3 |
이라크 | 5 | 1 | 3 | 1 | 9 | 9 | 0 |
이란 | 4 | 2 | 0 | 3 | 8 | 11 | -3 |
북한 | 2 | 1 | 0 | 4 | 5 | 12 | -7 |
그 후[편집]
갓한민국 미국으로 간다!!!!! |
이라크 땡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일본은 사우디와 한국이 다 이겼는데 혼자 못 이겨서 또 집에서만 월드컵을 보게 되었다. 그것도 1분만 버티면 되는데 뚫린 거라 TV 보던 사람들 멘탈이 완전 박살났다. 골 먹은 순간을 보면 분명히 볼륨은 켜져 있는데 완전히 조용하다.
ㄴ 일본: 아 ㅅㅂ 이럴 줄 알았다면 1938년 월드컵 할 때 기회를 준거 거절하지 말고 받아들일걸 ㅠㅠ(당시 그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이 진출한 건 인도네시아였다. 헌데 당시엔 네덜란드 식민지라는 것)
반면 한국은 제발 제발 하다가 일본과 이라크가 2-2로 비겼다는 소식에 풍악을 울렸다.
따지고 보면 한국도 이라크 땜에 어려운 길 갔다. 따라서 고마워할 건 하나도 없다. 대신 손쉽게 후장을 대준 이란에게 감사해야 하는 게 맞다. 한국이 3-0으로 이긴 반면 일본은 1-2로 졌으니까.
그래도 극적인 임팩트 덕인지 갓한민국은 이라크에게 감사 인사 폭격을 해댔고, 개씹망이었던 이라크 이미지는 한국 한정으로 신분상승에 성공했다. 동점골 넣은 선수는 한국에서 영웅 대접까지 받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