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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복싱 만화. 일본어로는 はじめの一歩.

1989년부터 연재를 시작하고 단행본이 100권이 넘어가는 사골 오브 사골 만화.

홀어머니와 같이 낚시집을 하던 찐따 고딩 일보가 우연히 복싱을 배우기 시작해 프로가 되서 강하다는 건 뭘까 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만화답게 과장된 묘사가 있지만 캐릭터별 컨셉이 확실하고 액션 묘사도 박력있어서 인기가 높았다.

애니판은 한국에서도 틀어줘 플리커 잽이나 뎀프시롤 같은 기술 따라하는 놈들도 많았다. 1기때 Shocking Lemon, Saber Tiger가 명곡을 남겼는데 2기부터 폼이 떨어져 안타깝다.

다만 하도 오래 해먹어서 그런지 점차 갈피를 못잡고 망해가고 있다. 스포츠 만화 특유의 고질적인 유통기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나.

급기야 일보가 훨씬 약한 상대랑 만났는데 펀치드렁크 와서 허우적대다 2연패이자 세번째 KO패를 당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장애인 엔딩 코스 가나요.

이미 2연패 전에, 일반경기에서 마음 속으로 은퇴 결심한 퇴물새끼랑 붙을때부터 멸망은 예정되어 있었다. 걔는 2연패 상대보다도 훨씬 약한 애였다. 오히려 반전은 원래 인간성 좋은 애인데, 은퇴하는 김에 일보한테 제대로 붙어서 쳐발리고 은퇴하려고 도발을 한 것. 근데도 (일상생활에서는 소심한 애지만) 권투에서는 멘탈 강하기로 정평이 난 일보가, 상대의 경기전부터 이어진 얄팍한 도발에 넘어가 달려들다 병신같이 카운터펀치를 쳐맞은 거다. 상대가 탑급인 애였으면 거기서 즉각 ko지만 퇴물이라 안 쓰러지고 겨우 반격해서 이겼다. 챔피언이 그런 거에 넘어가 평정심 잃을 때부터 퇴물되는 건 시간문제이다.

ㄴ 아마 일랑과의 일대일 대결이 날아가면서부터 점점 멘탈이 그지가 된 듯.

작가가 편집부와 충돌이 있어서 복수하는 마음으로 병신같은 전개를 냈다 카더라

나이가 몇이고 짬이 몇년인데 존나 찌질하고 병신같다 프로맞나

이거 보는 놈들은 드래곤볼 슈퍼, 디아블로 3 등이랑 퇴물력을 비교하고 있다.

또 이거 보는 놈들은 세계관 최강자가 장염에 걸리면 다른 최강자를 좆바르지 않겠냐는 잉여로운 떡밥까지 돌리기 시작했는데 장염 걸리고 억지로 나가면 지는데 왜 장염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진정한 강함은 무엇인지 고뇌하는 주제가 있었는데 연재가 진행될수록 '세계챔피언이 되려면 상대방을 뚜까 패는 무의식의 극의랑 자동 호밍 주먹만 가지고 썩소를 지으면서 미치면 됩니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뽁씽을 연재하랬더니 축구는 살인이다를 연재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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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over 9000!!!

의외로 만화가로서 다른 만화가랑 이런저런 얘길 많이 나누는지 주변 만화가들이 사망할 때마다 정중한 부고글을 많이 남긴다. 베르세르크 작가가 사망했을 땐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유희왕 작가가 사망했을 땐 욕심 없는 정 많은 작가였다고 착잡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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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못 싸우니까 진 주인공 김선도와 플리커 잽 날리는 멀대 같이 큰 미친놈이 대활약 중이다.

요새는 일보 엄마가 디시놈들한테 욕먹고 있다. 일보 엄마한테 문제는 없는데 일보 빨리 복귀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