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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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병원(1, 2차)에서 해결 불가능한 질병이나 집중감시가 필요한 질병의 치료가 필요할 때 가는 병원.

3차 의료기관중 하나이다. 거의 대부분이 대학 병원인데, 아닌곳도 일부 있다.

전시상황 등 국가비상사태에는 그야말로 여기있는 의료직, 행정직 등 모든 직원은 진짜 죽어난다.

의대, 의전을 졸업하고 인턴과 레지던트들의 수련병원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이 급의 병원에서는 진료를 보지 않는 과가 없다.

애초에 3차 의료기관의 존재 목적 중 하나가, "여러 과목에 걸친 치료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환자가 가는 곳" 이다. 가끔 FM(Family Medicine, 가정의학과)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할 일이 많다. 의료직, 특리 레지던트 같은 경우에는 진짜 죽어날 맛.

내가 재직하던 병원은 어떤 한 해에 내과 레지던트 지원자가 0/24였다. 대우가 엿같다고 전국에 소문이 다 나서 24명 뽑는데 단 한명도 지원을 안했음.

여기서 재직중인 직원(특히 병협에서 지정하는 "의료직")은 병리과나 진단검사의학과 같이 밤에 일 거의 없는 애들 외에는 눈 밑이 항상 까맣다.

의료수가를 낮추려고 건보공단에서 지랄을 떨다 보니, 병원에서는 레지던트들을 갈아넣어서 어떻게 맞추려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업무 과중이 엄청나게 걸렸었는데,

내과 레지던트 파업을 기점으로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어딜 가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흉부외과는 전공의, 전문의, 교수님을 막론하고 헬 오브 헬이다. 다른나라에서는 그렇게 극진한 대접을 받는데, 유독 국내에서는 참.. 씨발..

흉부외과 특성상 존나게 복잡하고 존나게 어렵고 하여튼 존나 씨발같은 일이 많은데, 그런것들 처리하면서 논문 갯수가 적거나 다른 눈에 보이는 실적이 적다고 교수에서 펠로우로 강등시키는 개짓거리가 실제로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들 다 흉부외과 전공의, 전문의, 교수님들 지나가면 괜히 눈치보기 바쁘다. 눈치보는 우리들한테 오히려 자기들이 괜찮다고 하고 다녔으니 다들 생각하기에 얼마나 좆같은 일인지 짐작이 되려나...

아 그리고 군 소요 의료기관이라고 해서 여기 근무하는 의료직은 전시에 동원순위가 교사보다도 뒤에 있다. 같은 맥락으로, 의료직 중 병역을 필한 의전충들은 예비군 훈련을 면제시켜준다.

여기서 진료받을려는 애들은 자기 마음대로 "내 병은 존나 큰 병이니까 대학병원 가서 진료받아야지 ㅎㅎ" 하고 가지 말자.

로컬 병원(1, 2차)에서 "이 환자 여기서 치료 못함. 니들이 봐주세요" 하는 소견서 안 떼가면 의료보험 적용이 안 돼서 의보 지원 없이 자기가 쌩돈 다 물어야 된다.

ㄴ 물론 응급실로 실려간 후에 외래로 오는 경우는 예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