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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증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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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소리들을 통틀어서 오류라고 한다. 논증 오류는 연역 논증과 귀납 논증 두 경우에서 모두 나타날 수 있다. 귀납 논증의 경우, 근거의 개연성이 떨어지면 오류라고 정의한다. 논증 오류의 종류는 크게 형식적 논증 오류와 비형식적 논증 오류로 나뉘며, 형식적 논증 오류에 나타나는 논증 형식에는 연역 논증만이 가능하다.

논증 오류의 종류는 알려진 것만 수백 개에 달하므로 전부를 쓸 수 없다. 논리학 공부하려고 여기 들어온 병신은 없을테니(이것도 사실 논증오류다) 최대한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오류 몇 가지만 알아보자.

심리적 오류[편집]

개인의 정황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개인과 그 개인을 둘러싼 주변의 상황을 근거로 논증하려 들 때 범하는 오류다. 정치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네거티브 전략이 흔히 사용된다. 기사 댓글보면 열에 하나는 이런 오류를 범한 것이 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오류다. 부분집합을 조금 더 분류해보자면, 개인을 비난하는 오류/개인을 긍정하는 오류로 다시 나뉜다.

피장파장의 오류

너는 안그렇고? 말 그대로다. '나는 잘못을 했지만, 너도 똑같은 일을 전에 했으니 네가 날 지적할 자격이 없다.'라는 논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논리학에서는 이게 안 통한다. 지적한 사람이 같은 잘못을 범한 것과, 그 사람이 지적의 자격이 없는 건 아무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피장파장의 오류는 반드시 같은 사항을 지적해야 성립한다. 다른 내용을 가지고 딴지를 걸면 그건 비난의 논증방식이 된다.

인기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그냥 물타기다. 볼 영화를 고를 때 자주 보이는 오류 현상이다. 100만 돌파 500만 돌파 ㅇㅈㄹ해놓고 막상 나중에 가서 보면 지뢰작이 많다.

속물 근성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속물 근성은 신분상승을 위해 추해지는 것을 말한다. 누구나가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이를 이용한 판매전략이 존재한다. 멀리 갈것도 없이 급식시절 하이탑이나 블랙라벨같은 어려운 문제집을 상상하면 된다. 분명히 최고난도 과학/수학 문제집인데 반에서 절반이상이 이거들고 다녔다. 이는 속물 근성의 오류를 범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문제집 광고가 이거풀면 1등급이 될 수 있다고 은연중에 띄워놓아서다.

위협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무력을 사용해서 상대방을 억지로 설득시키는 방식이다. 여기서 무력은 굳이 힘이나 총칼 따위가 아닌 권력이나 지위와 같은 무형의 수단이어도 된다. 그 방식이 강압적이기만 하면 상괎없다.

연민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감성팔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연민이나 동정심을 유발한다고 해서 그 주장이 타당성을 얻는 건 아니다. 다만 사람을 설득시키는 것과는 별개여서 기부단체의 광고를 보고 후원을 하는 사람도 적잖다. 물론 기부단체에 후원하는 것이 나쁘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적어도 논증에 있어서는 오류이다. 그리고 이 사례는 설득과 논증 오류가 개별적일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부적합한 권위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전통과 권력, 전문성에 맹목적인 신뢰를 취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오류다. 까라면 까야지라는 마인드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떤 전문가의 말을 그대로 믿고 다른 의견을 묵살하려 드는 자세가 대표적이다. 넷상 좆문가들이 있어 보이려고 학자들 이름 대가면서 자신의 주장이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하는 태도와 같다. 이런 새끼들은 전문가의 주장을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조적인 수단이 아닌, 그 근거 자체로 가지고 오니까 문제가 되는거다.

성적 쾌락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성적 암시를 통해 성적 쾌락을 유발함으로써 상대방을 설득시키려 할 때 나타나는 오류다. 일부 상품 판매자들이 꼴리니까 팔리겠지?라는 마인드로 상품을 내놓는 이유가 이것이다. 이 경우에 판매자건 구매자건, 그 제품이 지닌 실용성을 경시하기 마련이다. 물론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다'라는 논리구조는 경제학에서는 맞겠지만, 논리학에서는 실제 일어나는 현상과는 별개로 이러한 현상은 오류로 분류한다. 왜냐하면 성적 쾌락 또한 감정이기 때문이다.

웃음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개그로 사람을 설득시키는 경우. 웃음이 그냥 유머이건, 비웃음이건 간에 감정과 연결되어 있기에 논증의 근거로 사용하면 오류다.

아첨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아첨은 상대방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감정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이를 논증의 근거로 사용하면 오류다. 얼굴 몸매 ㅆㅎㅌㅊ인 사람이라도 옷가게에 가면 종업원들이 무엇이든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걸 생각해보면 된다.

원천봉쇄의 오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내 주장에 동조하지 않으면 병신'이다. 써놓고 봐도 어이가 털린다. 다른 오류는 뭐라 반박이라도 할 수 있지, 이 경우에는 아예 반박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 심리적 오류고 뭐고 분류하기 전에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따금씩 보이는 반박시 홍어 통구이같은 드립이 이러한 논증오류에 해당한다.

사적 관계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혈연, 학연, 지연 등을 빌미로 상대방을 설득시키려고 할 때 나타나는 오류다. 극단적인 사례를 꼽자면 보증. '돈을 대신 값아달라'라는 주장을 모르는 사람에게 할 명분이 없다. 있다고 한다면 아는 사람이며, 이들 중 설득당한 새끼는 호구 내지 엠생이 된다.

자기 합리화의 오류

자기 합리화는 자신의 실패나 주장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불리한 근거를 죄다 생략시키고 유리한 상황만을 따로 놓아 이를 근거로 사용할 때 발생한다. 대학 새내기들이 입학 직후 시험을 조져놓고 '나만 못 본 건 아니니까', '지난 3년간 고생했는데 이번 해는 대충 해도 괜찮잖아?'라며 정신승리할 때 작동한다. 이런 애들은 학사경고를 맞을 때까지 똑같은 오류를 반복한다.

언어적 오류[편집]

애매어의 오류

배, 밤과 같이 단어는 같으나 뜻이 다르게 쓰일 수 있는 다의어 때문에 나타난다. 보통 추가적인 설명을 붙이면 알아서 해결된다.

애매문의 오류

한 문장이 둘 이상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때 범해지는 오류다. 애매어의 오류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 이 또한 추가적인 설명을 붙이면 대부분 해결된다.

강조의 오류

글의 특정 부분만 강조하여 마치 그것이 해당 글의 핵심 주제인 것처럼 속일 때 나타나는 오류다. 기레기 새끼들이 기사 본문의 핵심 내용과는 ㅈ도 상관없는 문장을 제목에 배치해서 어그로를 끄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비유의 오류

비유적 표현을 알아먹지 못하는 경우 발생한다. 누군가가 좆됐다는 말을 듣고서 그 사람의 몸 전체가 성기로 변한 걸 상상한다면 걔는 이 오류에 근거해서 병신이 되는거다.

사용과 언급을 혼동하는 오류

이걸 이해하려면 대상 언어와 메타 언어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대상 언어는 사물이나 대상에 관해 말할 때 사용하는 일상적인 언어다. 메타 언어는 대상 언어를 분석하여 언급하는 언어다. 이게 뭔 말이냐면, 대상 언어 : 원래 사용하려던 의미 / 메타 언어 : 실제 입에서 나온 단어 그대로. 이건 좀 어려우니 예시를 몇 가지 들어보자.

팔만대장경은 모두 몇 자로 되어있을까?

발화자의 원래 의도는 팔만대장경에 적힌 내용의 글자 수가 모두 몇 자인지 질문한 것이다. 팔만대장경에 적혀 있는 글자 수는 대략 5천 자이므로, 이대로 대답한다면 사용의 의미가 된다. 그러나 '팔만대장경'이란 단어만 듣고 다섯 글자라 답한다면, 이는 언급의 의미에서의 답이 된다.

이 구명보트에는 모두 몇 명이 탈 수 있을까?

발화자의 의도는 구명보트에 탈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묻는 것이다. 그런데 '구명보트'라는 말을 '9명보트'로 해석해서 아홉 명까지만 탈 수 있다고 말해버리면 메타 언어에 의한 언급의 의미가 된다.

훈민정음(초창기 한글 자모의 개수)은 모두 몇 자로 이루어져 있는가?

사용의 의미에서는 28자(현재는 소실된 네 글자 포함), 언급의 의미에서는 네 글자(훈민정음)다.

산토끼/쓰레기통을 반대로 하면?

산토끼라는 단어를 말 그대로 반대로 읽으면 끼토산이 된다. 쓰레기통도 마찬가지로 통기레쓰가 된다. 그러나 발화자가 이 의도로 말하지 않았다면, 이 둘은 언급의 의미가 된다. 실제 발화자의 의도를 따지자면 각각 '죽은 토끼', '쓰레기가 쏟아진다'와 같은 사용의 의미로써의 대답이 나와야 한다.

정의에 의한 존재 강요의 오류

애초에 정의가 되는지 안되는지도 불확실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을 두고서는 마치 타당한 전제로 두고 논증할 때 벌어지는 오류다. 이 오류는 종교를 지닌 사람들이 모두 범하고 있는 오류다. 신과 같은 절대적인 존재는 확인되지도 않았고, 정의조차도 불분명한데 마치 실존하는 것처럼 두고 이야기를 전개하기 때문이다.

범주의 오류

집합적으로 서로 다른 범주에 속하는 것들을 같은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잘못 생각할 때 나타난다. 여기서 범주란, 그 집합의 크기 및 위상을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사과, 배, 귤, 복숭아 등은 모두 과일이라 부를 수 있다. 따라서 과일은 사과, 배, 귤, 복숭아의 상위 범주다. 그런데 그걸 고려하지 않고 사과, 배, 귤, 복숭아, 과일......과 같은 식으로 과일을 동일한 크기의 집합(범주)로 분류해버리면 그게 범주의 오류가 된다. 누군가에게 국어, 수학, 과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래서 공부는 언제 가르쳐 줄 거야?'라고 하면 그 사람은 이 오류를 범한 것이다.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

어떤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에 자신이 만든 의미를 은밀히 덧붙여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게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가 포퓰리즘이다. 포퓰리즘은 원래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하고자 사는 사상'을 의미하나, 머한민국에 들어와서는 예산 좆도 상관 안쓰고 복지에 눈돌아난 사람 정도로 변질되었다. 또 다른 예로는 방콕(방에 콕 박혀있기), 물안개(물리 안해 개새끼야)가 있다.

자기모순의 오류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한 말에 모순되는 두 내용이 들어가 있으면 된다. 'p이면 p가 아니다'라는 기본구조를 지니고 있다. p이면서 동시에 p가 아닌 경우는 양자역학같이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논리적으로 말도 안 되므로 오류라고 본다.

자료적 오류[편집]

합성의 오류

각각의 사물이 지닌 성질을, 그 각각을 합한 전체 또한 가지리라 생각할 때 범하게 된다. 수소가 불붙이면 잘 터지고, 그 촉매가 산소라고 해서 이 둘을 합성해 놓은 물이 그러지는 않는다. 다른 예로, 신용카드가 쓸 때 사람의 심리가 있다. 개별적인 가격이 싸다고 카드 막 긁다보면 다음달 되어서야 땅치고 후회하게 된다.

분할의 오류

합성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추론하면 된다. 소금이 식용이라 해서 그 구성성분인 염소까지 먹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연의 오류

여기서 말하는 우연은 예외적인 상황을 일컫는다. 일반적인 법칙을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근거하여 이러한 예외, 우연을 무시할 때 발생하는 오류다. 예를 들어, 소방차는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지만, 일반 승용차가 그걸 보고 엑셀을 밟았다간 벌금딱지가 날라오는 수가 있다.

논점 일탈의 오류

어떤 논점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근거가 실제로는 해당 논점과는 상관 없는 전혀 다른 논점을 뒷받침하고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도둑질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사형제도를 부활 및 확대시켜야 한다.'라는 문장이 이러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단순 도둑질은 중범죄로 분류되지 않기에 사형을 선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형제도의 부활 및 확대는 '중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라는 논점에 대한 근거 및 해결책으로써 적절하다고 볼 수 있기에 논점 일탈의 오류가 된다.

논점 무시의 오류

바로 위 논점 일탈의 오류와 헷갈리기 좋다. 논점 일탈의 경우 주제 자체는 무시하지 않으면서 결론만 이상하게 나오지만, 논점 무시는 주제가 완전히 다른 곳으로 빠져버리게 된다. 논점 일탈은 논점만 벗어나지만, 논점 무시는 논점과 주제 모두 벗어난다. '중국의 산업단지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중국은 경제대국이고, 오래된 전통문화를 지니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점을 무시할 수 없다.'라는 예시를 보자. 앞에 '중국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통념이 나왔으면 이에 관련한 주장과 근거가 나와야지 전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이는 논점을 무시해서 생긴 오류다.

허수아비의 오류

상대의 주장을 왜곡되게 해석한 다음, 그 왜곡된 주장을 공격함으로써 원래 논증까지 논박된 것으로 유도할 때 나타난다. 인터넷상에서 이 오류를 범해놓고 자아도취에 빠진 병신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예시 하나를 들면,

학생 : 기숙사에서도 술마실 수 있게 해주세요(기숙사 내 숨어서 음주하는 학생들을 보고 차라리 적절히 허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한 말) 관리자 : 기숙사를 술집으로 만들려고?

복합질문의 오류(유도심문)

한 문장안에 질문이 두 가지가 되어 있고, 이 질문이 예, 아니오로 완벽히 대답할 수 없다면 복합질문의 오류가 된다. 애초에 게임을 안 한 학생한테 '이제부터 게임 안 할거지?'라는 질문을 해 버리면 이 오류를 범하게 된다. 학생이 예라고 대답하면 이제까지는 했다는 소리가 되고, 아니요라고 대답하면 이후로도 계속 게임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이 오류는 상대방이 수긍할 수 없거나 수긍하고 싶지 않는 점을 대답하도록 강요한다.

무지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무지라고 해서 반지성주의와 관련있다 생각하면 안 된다. 무지에 호소한다는 것은, 어떠한 주장에 대한 근거가 확실한지 모르니까 그 주장이 틀렸다고 결론짓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외계인이나 신의 존재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을 때 일이 있다.

유신론자 : 신은 존재해. 무신론자 : 왜? 유신론자 :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없으니까. 무신론자 : 아니, 신은 존재하지 않아. 유신론자 : 왜? 무신론자 :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으니까. 불가지론자 : 하 ㅅㅂ (이하 무한반복)

본말전도의 오류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경우다. 예를 들어, 돈이라는 건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사람들은 이 오류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돈을 버는 게 목적 자체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삶을 먼저 목적으로 고정시켜 놓았다면 이후에 오는 문장에서 이 관계가 뒤집혀서는 안 된다.

흑백사고의 오류

어떤 주장에 대해 양 극단의 가능성만 있고, 다른 가능성은 없다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할 때 빠지는 오류다. 부먹 아니면 찍먹이라고 하는 것, 파오후 아니면 멸치라고 하는 것, 냉전 시대 자본주의에 반대하면 빨갱이로 찍혀버리는 것 등이 이에 속한다.

순환논증의 오류

순환논증은 옳을 수밖에 없다. 옳은 논증이란 무엇인가? 바로 순환하는 논증이다. 따라서 순환논증은 옳다.

전제와 결론이 무슨 샴쌍둥이 우로보로스마냥 붙어다닌다. 즉, 전제=결론이 되기 때문에 전제가 참임을 보장할 수 없다면 오류가 된다. 심지어 모두가 자명히 생각하는 명제 '1+1=2이다. 왜냐하면 2가 1+1이다'라는 소리조차도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왜냐하면 1+1=2라는 전제를 뒷받침할 근거(페아노 공리계)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결문제의 오류

정의에 의한 존재 강요의 오류가 원래 없던 것을 정의한 다음 전제로 내세운다면, 선결문제의 오류는 확실하게 참이라 말할 수 없는 논리구조를 참이라 가정하고 전제로 내세울 때 발생한다. 즉, 전자는 단어 수준에서 그치지만, 이건 하나의 문장 자체로 구성되며, 그래서 부당 가정의 오류라고도 한다. '자살은 도덕적으로 나쁜 행위이므로 안락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문장에서, 안락사가 자살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으므로 옳은 논증이라 볼 수 없다.

의도 확대의 오류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할 때 생긴다.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의 본래 의도를 잘못 해석하거나 확대 해석하고 논증할 때 빠진다. 허수아비의 오류가 논증 자체를 왜곡시키는 것이라면, 의도 확대의 오류는 논증은 그대로 두고 그 논증에 숨은 뜻이 있으리라 무턱대고 해석하는 경우다. 아까의 예시를 다시 들어보면,

학생 ; 기숙사에서도 술마실 수 있게 해주세요 관리자1 : 기숙사를 술집으로 만들려고?(허수아비의 오류) 관리자2 : 맨날 술만 마시려고 하는 걸 보니 공부할 생각이 없구만?(의도 확대의 오류)

발생학적 오류

어떠한 객체나 개념이 이전에 지녔던 성질을 지금도 지니고 있을 거라는 착각에서 비롯된다. 누군가 초등학교 때 공부를 못했다고 해서 그때부터 명문대 진학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이런 오류에 속한다. 즈언통이나 옛날 운운하는 꼰머들이 '나 때는 말이야~' 하면서 자주 범하는 오류다. 만일 주변 틀딱이 이 패턴을 선사한다면 상큼하게 무시하거나 이 내용을 써먹은 뒤 신속하게 빠져나오자.

귀납추론과 관련된 오류[편집]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한두 가지 예시를 통해 전체를 일반화할 때 발생한다.

거짓 원인의 오류

전제와 결론 사이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거나 아예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과가 명확히 존재한다고 가상으로 만들어버린 뒤 논증함으로써 나타나는 오류다.

원인 애매의 오류

두 문장의 상관관계 속에서, 어느 쪽이 원인인지 알 수 없을 때 나타난다.

미끄러운 경사의 오류

논증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때, 그 논증을 받아들임으로써 생기는 연쇄반응이 가져 올 결과를 예상하여 해당 논증을 반대하는 것이다. 이는 얼핏 보면 타당할 수 있으나, 제시한 연쇄반응과 그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에 있어서 개연성이 높지 못하면 오류로 판정한다. 귀납 추론의 한계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오류.

약한 유비의 오류

어떤 두 집단이 같은 원소를 여럿 포함한다고 해서, 그 두 집단이 같은 집단이라고 결론지을 때 발생한다.

도박사의 오류

주사위를 여러 번 던졌는데 모두 1이 나왔다고 치자. 이런 경우, 몇몇 사람들은 다음에 주사위를 던졌을 때 1이 아닌 눈이 나올 거라 예상하고는 한다. 이는 주사위의 독립 시행을 무시하고 생각한 결과이며, 따라서 다음 주사위의 눈이 1이 나올 수학적 확률은 그 사람의 예측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1/6이다. 즉, 도박사의 오류는 어떤 확률성을 지닌 시행에서 시행의 독립성을 생각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오류다. 몬테카를로의 오류라고도 부른다.

숫자놀음의 오류

통계자료와 같이 수치화된 자료를 맹신하여 의심의 여지 없이 논거로 사용하려 할 때 빠지는 오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