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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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2004) 시인, 아호 대여. 경남 통영 출생

니혼대학 예술학원 창작과에서 수학.

1946년 조향,김수돈과 동인지 '로만파'간행

경북대 교수, 영남대 문과대학 학장 역임.

국회의원, 방송심의위원회장, 한국시인협회장 역임.

한국시인 협회상, 자유 아세아 문학상, 경남문화상 수상.

은관문화훈장 수훈.

대표 작품으로는 <꽃>이 있다. (아래 참조)

[편집]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싶다

너는 나에게 ,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ㄴ중2병새끼들이 감성에 젖어서 싸질러놓은 똥시를 본 다음 이 시를 보면 클라스가 다른 진정한 필력을 느낄 수 있다. 걍 문장 하나하나가 존나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