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진용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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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팬들에게 인터넷상에서 대놓고 욕을 해 물의를 일으킨 사건.
2007 시즌 1차 지명에 3억 5천만 원이란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좌완투수 김유선이 2008년 들어서도 활약은 전혀 없으면서 싸이월드에 '놀러가고 싶다', '여름에 어딜 갈까' 같은 뻘소리만 싸지르자, 이를 본 LG 팬들이 분노하기 시작했다. 결국 팬들이 싸이에 "열심히 좀 해라", "신인이면 신인답게 굴어라"같은 글을 남겼고, 이에 김유선은 싸이월드 메인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싸이를 접었다. 그리고 여기에서 마무리지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김유선과 친했던 노진용, 김회권, 이승우가 자신들의 미니홈피에다 "팬들이 왜 지랄하냐"는 글을 남겼고, 이 글을 본 LG 팬들이 단단히 화가났다. 그러자 김회권과 이승우는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감을 느끼자, 홈피를 곧바로 폐쇄했다.
하지만 패기의 노진용은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김유선, 김회권, 이승우의 미니홈피에다 "니들이 잘못한 게 뭐냐", "개엘쥐새끼들이 우릴 죽이려고 해!"같은 명문을 남기며 온갖 어그로를 끌어들였으며, "내 18 야구안하면 되지, 왜 지랄들이냐" 같은 욕설을 자신의 싸이에 당당하게 게시해 그야말로 무개념의 끝을 보여 주었다. 거기다 자신의 싸이에 방문한 LG 팬들의 싸이에 일일이 찾아가 악플을 남겨주는 뻘짓까지 선사했다.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행동들을 하자 LG 팬들은 구단 공식 게시판인 쌍둥이 마당에다 '저 새퀴 당장 방출하라'는 글로 도배해 버렸고, 결국 구단에서 언급을 했는지 다음 날에 본인 싸이에 "죄송합니다.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글을 남기고 미니홈피 방명록을 닫아 버렸다. 하지만 구단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사과한 기색이 역력했고, 팬들은 이를 용서하지 않았다.
결국 구단 단장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기재하고, 노진용은 벌금 300만 원과 잔여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고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뒤, 신고선수로 전환되었다. 이 덕에 노진용의 별명이 "갤진용"이 돼 버렸고, 이를 LG 팬들은 "갤진용 사건"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LG 트윈스는 2008 시즌 후 김회권의 방출을 시작으로 2012 시즌 후 사이버 투수 김유선이 방출당했다. 거기에 2012 시즌 후 이승우를 당시 FA로 이적한 정현욱의 보상선수로 삼성에 내주고 노진용까지 양 구단 간 최초의 트레이드로 삼성에 보냄으로써 캐엘지 사건의 주역들은 2012년을 마지막으로 모두 LG 트윈스에서 사라졌다.
김회권과 김유선은 방출 이후 야구계를 떠났고 이승우도 삼성에서 결국 야구선수를 접었기 때문에 16년 기준으로 노진용 혼자 현역이었으나, 끝내 노진용마저 야구판에서 쫓겨나면서 갤진용 사건의 주역들은 모두 야구판에서 숙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