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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샌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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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rted>관찰기록기님의 2022년 12월 25일 (일) 18:4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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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당 140달러를 벌어 온 빌게이츠는 100달러 지폐를 줍지 않는다. 구부려 줍는 시간이 더 손해이기 때문이다. 

라는 말로 유명한 교수다.

실제로 이 논리에 워렌 버핏은 "나는 빌게이츠보다 가난하기 때문에 주울 것"이라고 농담조로 대답했고, 빌게이츠도 줍는다고 대답해서 틀려버렸다.


공동체주의는 미국에서 상당히 극단적인 사상으로 평가된다.

존 롤즈가 재능 공유제라며 깠는데 롤즈는 그 따위 소리한적이 없다. 물론 아예 재능에 의한 결과물에 대해 완전한 권리 행사하는것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기본적으로 롤스는 자유주의자이기 하지만, 재능은 도덕적으로 우연적인morally arbitrary 운luck의 문제이기 때문에 운의 결과물을 응당한 자기 몫으로는 볼 수 없다고 했다. 사회에 의해서 모두가 보장받는 기본권리로는 그것을 전부 보호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사회 구성원들에게 보장될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더 잘 보장하기 위해서는 거꾸로 해야한다. 그래서 나온 게 차등의 원칙이다.

마이클 샌델은 그것을 오해하고 자유주의가 언제어디서나 적용되는 정의의 일반적인 원칙이라던 롤즈가 정작 운평등주의적인 논증을 한 것이라며 깠었다.

마이클 샌델의 저서 중 '정의의 한계'나 '왜 도덕인가'를 읽어보면 롤즈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롤즈가 정의의 원칙을 합의한다고 전제한 사유실험을 자주 깐다. 롤즈의 정의의 원칙은 무지의 베일 속에서 개인의 합리적 이성에 의해 개인이 선택하는데, 마이클 샌델은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자아조차도 사회구조에 영향을 받는다. 결국 개인의 합리적 이성에 의해 결정된다는 정의보다는 사회적 규범인 도덕이 중요하다고 깐 거다.

그치만 존나 어이없는게 합리적 선택이란게 무슨 경제학에서 말하는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선택에 의한 선택이 정의의 원칙이란게 아니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보장될 정치적 자유와 실질적인 권리의 범위를 결정하는데에 합리적 선택을 한다는것을 한다는것인데 자유주의=개인의 양자화 정도로 보는 센댈이나 트집잡을만한 부분이다.

근데 마이클 샌델은 본인 스스로 자신은 공동체주의가 아니라고 하기도 한다. 사실상 도덕지상주의자다. 이런 점에서는 로버트 노직과도 동급이다.

참고로 로버트노직이 롤즈보다 개인의 자유를 더 중요시한다는 말도 있는데 안 그렇다. 경제적 자유주의 시각에서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는데 의무론적 시각으로 헌법에서 보장하는 자유의 확대를 가져오는건 오히려 롤즈쪽 시각이다. 로직이 그런 세세한거에다가 기를 쓰고 확장을 하려는 롤지언들을 깠을때 의무론의 역설이라는 말을 했던게 괜히 트집잡으려 그런게 아니다.

5년 전 쯤에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이 한국 서점가를 휩쓸었다. 그 때 한참 정의에 대한 논의가 오가기도 했다. EBS에서는 '하버드특강-정의'라는 마이클 센델 교수의 영상을 틀어주기도 했는데 호응이 좋았다.

뭐, 지금도 정의란 무엇인가가 나쁘지 않은 책으로 취급받지만, 반드시 원본들을 읽은 다음 교차검증하는게 필요할 것이다. 현재는 아예 정의란 무엇인가와 공동체주의를 저격한 책까지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