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천리행군

조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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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만 있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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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마!
하지 말라면 제발 좀 하지 마
하지 말라는데 꼭 더 하는 놈들이 있어요 ㅉㅉ

말 그대로 천리를 걷는 것. km수로 치면 400km가 나온다.

존나 조온나 힘들다. 장난 안까고 진짜 힘들다. 할만 했다는 새끼들도 걸을때 당시 한군데도 안 아팠다고 하는건 백퍼 거짓말인다 안 아플수가 없다. 존나 힘들다!

행군에 타고난 곰발바닥, 행군왕들도 천리행군만큼은 인정한다. 그만큼 몸상하고 존나 힘든 행군이다. 게다가 행군속도도 빠르다...

원래 특전사꺼였는데 언제부턴가 육군 수색대와 특공대, 해병수색대 등에서도 특전사를 따라한답시고 천리행군을 흉내내서 한다.

특전사 기준으로 천리행군은 보통 내륙전술이나 기타 훈련을 뛰고 복귀행군으로 한다. 원래 천리행군 자체가 적지에서 작전 다 하고 도피 및 탈출로 만들어진거다.

그니까 적지 들어갈땐 작전수행해서 써먹어야 되니까 뿌려놓고 복귀할땐 알아서 하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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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육군사관학교 60기 출신이고 현재 소령으로 군복무중인데 과거에 천리행군 뛴 것을 경험담으로 썰 풀어보겠다.

ㄴ 아재......

4학년때 임관 앞두고 훈련 한두탕 뛰면서 몸에 시동 걸어놓고 약 5박 7일(하루 안 잤다) 정도 천리행군 했었다.

하루 약 40~50km씩 걷고 막판에는 무박으로 100 km 땡겼다. 가장 빨리걸을 때는 시간당 6km도 뽑은거 같다.

처음 이틀차까지는 걸을만 한데 사흘차부터 몸이 말을 안 듣기 시작한다. 존나 잠에서 깰때 몸이 너무 무겁다.

밥을 그렇게 처먹었는데도 살이 빠진다... 10분 쉬고 다시 걸을라는데 무릎이랑 발목이 엄청 뜨겁다. 그래서 걸을때 10분 정도는 시동건다고 다들 절뚝댔다.

4일차 넘어가면 머릿속에서 다른 생각이 안난다 그냥 '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이거 무한반복이다.

가끔씩 무릎 아래로 다 도끼로 찍어서 잘라버리고 싶었다. 차가 내 옆으로 지나가면 진지하게 발목 집어넣을까 고민했다.

어께도 무슨 어깨끈이 어께로 파고도는 것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로 아팠다. 나중에는 다리보다 어깨가 더 신경쓰인다.


그렇게 서울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며 사관학교로 복귀하고 몸무게 5 kg 이상 빠졌다. 복귀하고 군화 벗으라더니 훈육장교님들이 거기에 막걸리 한병 다 붓고 먹으라더라. 그리고 군무원니뮤들이랑 취사병니뮤들이 직접 몸소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뷔페(고기, 야채, 생선 등)를 먹었는데 진짜 5성급 호텔 안 부러웠다.

안 그래도 미지근한 막걸리 마시는데 중간에 양말 먼지? 보푸라기 같은게 막걸리에 떠있더라. 그래도 막걸리는 존나 맛있었다. 그리고 뷔페까지 먹으니 살이 도로 5 kg 다시 찜 ㅋㅋ 그렇게 내년 3월에 소위로 임관하고 지금 군바리로 썩고있는데 이것도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좋은 추억이긴 하다 ㅎㅎ.



이 행군이 더 악몽인게 참모부나 지휘소도 행군에 맞춰서 하루에 한번씩 지휘소를 옮겨야 한다. 행군 안하는 참모들도 존나 고통받는거다.

하루에 한번씩 24인용 지휘텐트, 연대장/대대장/중대장/주임원사/행보관 텐트, 의무대, 참모부 텐트 쳤다 걷었다, 거기에 작전팀 지원까지 ㅋ...

군의관, 의무병 빼고 다 고통받는다.


진짜 연간 훈련계획표에 천리해군 1년에 1번이다 2년에 1번이다 왔다갔다 할때 진짜 내 남은 수명이 왔다갔다 하는 기분이였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