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편집하기 (부분)

==내용==

아버지가 이때까지 폭행건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등으로 낸 누적 벌금이 2000만원이 넘어간다. 그외 피해금액은 더크다.

상관을 폭행하여 일자리에서 쫒겨나 현재까지 무직에 일용직 용역을 하면서도 가족에게 생활비는 커녕, 어머니께서 벌어오신 돈을 가져가는 아버지다.

이번에 무면허 운전건으로 나온 벌금은 300만원,가뜩이나 흙수저인데 돈은 어머니께서 어렵사리 마련하여 은행에서 인출하고는 그마저도 큰돈이라고 혹여나 봉변당할까 나와 동행하셨다.

어머니께서는 생돈 나가는 느낌에 아깝고 마음이 아파 너무 힘들다며 차라리 어디 길가다가 죽었으면 좋겠다며 나에게 하소연 하신다.

그렇게11시에 집에 돌아와보니 10년이 넘어 소리가 지랄맞은 청소기를 돌리고 계신다. 이웃도 있는데... 그만하면 좋겠다고 말을 드리니 "나 하고 싶은데로 하는데 너가 뭔데"란다.

그러고는 청소기로 집안 식기를 치며 어머니 옆의 가구를 발로 미니 정신이 나갈것 같아 그냥 그 시끄러운 청소기 부숴버렸다.

부서진 청소기 막대부분으로 나와 여동생을 찌르며 나에게 삿대질 하고 말도 안되는 "청소기 고쳐와" 말만 되풀이 하신다.

무면허 사고로 일어난 피해금액 400 + 벌금 300 + 15년 넘은 고물차 나에게 꼭 필요한 돈과 차였는데.

그냥 그렇게 허무하게 날려버린거다. 그렇게 음주운전 3진아웃으로 면허 취소된 아버지께 운전하지 말라고 말렸건만. 그 돈과 그차. 지금 눈물밖에 나질 않는다.

그때의 분노로 정말 아버지를 죽일뻔했다.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많은 이들이 폐륜이라고 할텐데, 난 아버지께 좋은 감정도 많다. 언제나 존댓말 쓰고 예의를 갖추는게 미덕이라 생각했는데 간혹가다가 이런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할때

가족에게 폭행과 위협을 할때 죽여버리고 싶다. 어머니가 어디 나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한 말을 실현시켜 드리고 싶다고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주말에도 고생한 어머니를 모시고 집에들어와 쉬려 하는데 아버지는 어머니를 또 걸고 넘어 지신다. 보다 못해 "좀 닥치라고 너가 인생 잘못살아서 그런것을 왜 어머니 탓하냐고 그냥 죽으라고"

말을 하니 어머니가 제발 부탁이니 나보고 외박하라고 밖으로 내보내신다.

동의를 구하는것도 아니다. 단지 그런것을 알아라 너가 가장 존경하고 멋지고 가깝고 강하다고 생각한 아버지가 어느날 너의 가장 씨발새끼고 못나고 가까운 원수가 될수 있다.

내말이 이해안되는 놈도 있고 이해되는 놈도 있겠지. 그 어느날이 너의 인생에 중요한 순간이라면 너의 인생을 망치기에 충분하다.

 

나는 게임도 안한다. 공부도 착실히 했었고. 군대도 갔다왔다. 인생 진짜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는데, 가족구성원은 짐이되고 돈은 없다. 돈이 없어 가난한것은 괜찮다. 나한테 익숙하니까, 그런데 마이너스로 계속해서 상황이 악화되는건 견딜수가 없다.

하루하루 돈이 급해 육체노동을 하고 돌아오면 소주2병까고 큰소리치는 좆같은 새끼가 가족 괴롭히는거다.

 

게임도 안하는 나는 아버지가 또 가족을 괴롭힐까 밖에 나와 있으면서도 집 주변 피시방에서 동생에게 무슨일 있으면 바로 연락하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기다리며 글쓴다.

 

어느 영화인가? 하루는 무슨짓을 해도 죄가 면죄가 되는 날이 있다고. 난 주저 없이 아버지를 죽인다.

한방에 나에게 총한자루와 총알 두발이 있고 히틀러와 아버지 그리고 빈라덴이 있다면 난 총알 두발 다 아버지께 쏠것이다.

 

때로는 죽는게 가족을 돕는 가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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