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위키
조무위키
둘러보기
대문
최근 바뀜
임의의 문서로
미디어위키 도움말
도구
여기를 가리키는 문서
가리키는 글의 최근 바뀜
특수 문서 목록
문서 정보
행위
문서
토론
편집
역사 보기
귀향
편집하기 (부분)
경고:
로그인하지 않았습니다. 편집을 하면 IP 주소가 공개되게 됩니다.
로그인
하거나
계정을 생성하면
편집자가 사용자 이름으로 기록되고, 다른 장점도 있습니다.
스팸 방지 검사입니다. 이것을 입력하지
마세요
!
== 이 영화가 낮은 평을 받는 이유== 좀 진지 빨고 얘기하면 헬조선의 일제시대를 다루는 영화와 기본 매커니즘이 같다고 볼 수 있는 영화는 홀로코스트 영화, 즉 유대인 학살에 관한 영화다. 홀로코스트 영화의 경우, 다양한 감독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만들었고, 그 중 상당수는 아직도 띵작으로 불린다. 이런 영화 중에 당장 손꼽으면 《인생은 아름다워》, 《피아니스트》, 《쉰들러 리스트》등이 있다. 이런 영화들이 왜 아직까지 명작으로 불리는가. 뭐 나치 새끼들이 워낙 개새끼였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간적인 면모가 그 이유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바로 이게 귀향과 차별되는 점이다. 물론 이 영화들에서 나치가 개새끼로 표현되기는 한다. 그러나 그 비중만큼 잘 다뤄지고 있는 게 그 당시 상황에 놓였던 한 개인의 심리와 감정을 농밀하게 담아낸 거다. 《쉰들러 리스트》는 내용의 잔혹함 속에서 독일인임에도 인간애 하나로 수많은 유대인을 구하려는 근본적인 인간애적 모습이 담겨있고 《피아니스트》는 한 명의 예술가로서 미친 세상 속에서의 절망과 고통, 그 와중에서도 끓어오르는 예술혼을 담았고 《인생이 아름다워》는 한 가족의 가족애, 그리고 그런 민감한 소재를 단순히 적의에 찬 분노가 아닌, 진심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면서도 마음 한 켠에서 따듯한 감정과 아련함을 끌어올린다. 그래서 난 개인적으로 홀로코스트 영화 중에서 이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 헬조선의 일제강점기 영화, 특히 《귀향》같은 영화를 한 번 보면 개인의 그런 심리는 개나 줘버린다. 그냥 기승전결 일본 개새끼! 이러고 끝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대한 정서 자체가 안 좋으니까 그렇게 찍어도 국뽕들이 좋다고 돈 내면서 보지만 영화의 순수 스토리 방면에서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뭔가 깊이 고민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이 영화가 개인의 시점이 아닌, 《전함 포템킨》처럼 아예 다수의 시각에서 진행되는 영화라면 모를까, 이미 한 개인의 시각으로 진행된다면 그에 걸맞는 인간 내면의 깊음을 담아내야 되는 거 아닌가? 솔직히 일부 일뽕새끼들 제외하면 어느 ㅅㄲ가 일제강점기 좋다고 하겠냐. 다 싫다고 하지. 이걸 영화로 표현하려면, 그 당연한 관점 이상의 무언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필요한 무언가는 감독 재량이겠지만, 최소한 이러한 요소들을 집어넣음으로써 단순히 분노의 외침이 아닌 그 이상을 보여줘야 된다는 걸 귀향 감독은 모르는 듯하다. 그렇기에 영화 자체로서의 완성도는 낮을 수밖에 없는 거고. 그에 반해 《동주》는 위의 조건들을 잘 충족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배경이 일제 강점기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당대 최고의 시인이라고 불릴 수 있는 윤동주 개인의 내면을 잘 드러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거다.
요약:
조무위키에서의 모든 기여는 CC BY-SA 4.0 라이선스로 배포된다는 점을 유의해 주세요(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조무위키:저작권
문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문서를 저장하지 말아 주세요.
또한, 직접 작성했거나 퍼블릭 도메인과 같은 자유 문서에서 가져왔다는 것을 보증해야 합니다.
저작권이 있는 내용을 허가 없이 저장하지 마세요!
취소
편집 도움말
(새 창에서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