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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증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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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적 오류== '''합성의 오류''' 각각의 사물이 지닌 성질을, 그 각각을 합한 전체 또한 가지리라 생각할 때 범하게 된다. 수소가 불붙이면 잘 터지고, 그 촉매가 산소라고 해서 이 둘을 합성해 놓은 물이 그러지는 않는다. 다른 예로, 신용카드가 쓸 때 사람의 심리가 있다. 개별적인 가격이 싸다고 카드 막 긁다보면 다음달 되어서야 땅치고 후회하게 된다. '''분할의 오류''' 합성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추론하면 된다. 소금이 식용이라 해서 그 구성성분인 염소까지 먹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연의 오류''' 여기서 말하는 우연은 예외적인 상황을 일컫는다. 일반적인 법칙을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근거하여 이러한 예외, 우연을 무시할 때 발생하는 오류다. 예를 들어, 소방차는 빨간불에도 멈추지 않지만, 일반 승용차가 그걸 보고 엑셀을 밟았다간 벌금딱지가 날라오는 수가 있다. '''논점 일탈의 오류''' 어떤 논점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근거가 실제로는 해당 논점과는 상관 없는 전혀 다른 논점을 뒷받침하고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도둑질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므로 사형제도를 부활 및 확대시켜야 한다.'라는 문장이 이러한 오류를 범하고 있다. 단순 도둑질은 중범죄로 분류되지 않기에 사형을 선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형제도의 부활 및 확대는 '중범죄가 늘어나고 있다.'라는 논점에 대한 근거 및 해결책으로써 적절하다고 볼 수 있기에 논점 일탈의 오류가 된다. '''논점 무시의 오류''' 바로 위 논점 일탈의 오류와 헷갈리기 좋다. 논점 일탈의 경우 주제 자체는 무시하지 않으면서 결론만 이상하게 나오지만, 논점 무시는 주제가 완전히 다른 곳으로 빠져버리게 된다. 논점 일탈은 논점만 벗어나지만, 논점 무시는 논점과 주제 모두 벗어난다. '중국의 산업단지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중국은 경제대국이고, 오래된 전통문화를 지니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점을 무시할 수 없다.'라는 예시를 보자. 앞에 '중국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라는 통념이 나왔으면 이에 관련한 주장과 근거가 나와야지 전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이는 논점을 무시해서 생긴 오류다. '''허수아비의 오류''' 상대의 주장을 왜곡되게 해석한 다음, 그 왜곡된 주장을 공격함으로써 원래 논증까지 논박된 것으로 유도할 때 나타난다. 인터넷상에서 이 오류를 범해놓고 자아도취에 빠진 병신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예시 하나를 들면, 학생 : 기숙사에서도 술마실 수 있게 해주세요(기숙사 내 숨어서 음주하는 학생들을 보고 차라리 적절히 허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한 말) 관리자 : 기숙사를 술집으로 만들려고? '''복합질문의 오류(유도심문)''' 한 문장안에 질문이 두 가지가 되어 있고, 이 질문이 예, 아니오로 완벽히 대답할 수 없다면 복합질문의 오류가 된다. 애초에 게임을 안 한 학생한테 '이제부터 게임 안 할거지?'라는 질문을 해 버리면 이 오류를 범하게 된다. 학생이 예라고 대답하면 이제까지는 했다는 소리가 되고, 아니요라고 대답하면 이후로도 계속 게임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이 오류는 상대방이 수긍할 수 없거나 수긍하고 싶지 않는 점을 대답하도록 강요한다. '''무지에 호소하는 논증의 오류''' 무지라고 해서 반지성주의와 관련있다 생각하면 안 된다. 무지에 호소한다는 것은, 어떠한 주장에 대한 근거가 확실한지 모르니까 그 주장이 틀렸다고 결론짓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예로 외계인이나 신의 존재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을 때 일이 있다. 유신론자 : 신은 존재해. 무신론자 : 왜? 유신론자 :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없으니까. 무신론자 : 아니, 신은 존재하지 않아. 유신론자 : 왜? 무신론자 :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으니까. 불가지론자 : 하 ㅅㅂ (이하 무한반복) '''본말전도의 오류'''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경우다. 예를 들어, 돈이라는 건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사람들은 이 오류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돈을 버는 게 목적 자체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삶을 먼저 목적으로 고정시켜 놓았다면 이후에 오는 문장에서 이 관계가 뒤집혀서는 안 된다. '''흑백사고의 오류''' 어떤 주장에 대해 양 극단의 가능성만 있고, 다른 가능성은 없다고 이분법적으로 생각할 때 빠지는 오류다. 부먹 아니면 찍먹이라고 하는 것, 파오후 아니면 멸치라고 하는 것, 냉전 시대 자본주의에 반대하면 빨갱이로 찍혀버리는 것 등이 이에 속한다. '''순환논증의 오류''' '''순환논증은 옳을 수밖에 없다. 옳은 논증이란 무엇인가? 바로 순환하는 논증이다. 따라서 순환논증은 옳다.''' 전제와 결론이 무슨 샴쌍둥이 우로보로스마냥 붙어다닌다. 즉, 전제=결론이 되기 때문에 전제가 참임을 보장할 수 없다면 오류가 된다. 심지어 모두가 자명히 생각하는 명제 '1+1=2이다. 왜냐하면 2가 1+1이다'라는 소리조차도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왜냐하면 1+1=2라는 전제를 뒷받침할 근거(페아노 공리계)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결문제의 오류''' 정의에 의한 존재 강요의 오류가 원래 없던 것을 정의한 다음 전제로 내세운다면, 선결문제의 오류는 확실하게 참이라 말할 수 없는 논리구조를 참이라 가정하고 전제로 내세울 때 발생한다. 즉, 전자는 단어 수준에서 그치지만, 이건 하나의 문장 자체로 구성되며, 그래서 부당 가정의 오류라고도 한다. '자살은 도덕적으로 나쁜 행위이므로 안락사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는 문장에서, 안락사가 자살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으므로 옳은 논증이라 볼 수 없다. '''의도 확대의 오류'''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할 때 생긴다.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의 본래 의도를 잘못 해석하거나 확대 해석하고 논증할 때 빠진다. 허수아비의 오류가 논증 자체를 왜곡시키는 것이라면, 의도 확대의 오류는 논증은 그대로 두고 그 논증에 숨은 뜻이 있으리라 무턱대고 해석하는 경우다. 아까의 예시를 다시 들어보면, 학생 ; 기숙사에서도 술마실 수 있게 해주세요 관리자1 : 기숙사를 술집으로 만들려고?(허수아비의 오류) 관리자2 : 맨날 술만 마시려고 하는 걸 보니 공부할 생각이 없구만?(의도 확대의 오류) '''발생학적 오류''' 어떠한 객체나 개념이 이전에 지녔던 성질을 지금도 지니고 있을 거라는 착각에서 비롯된다. 누군가 초등학교 때 공부를 못했다고 해서 그때부터 명문대 진학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이 이런 오류에 속한다. 즈언통이나 옛날 운운하는 꼰머들이 '나 때는 말이야~' 하면서 자주 범하는 오류다. 만일 주변 틀딱이 이 패턴을 선사한다면 상큼하게 무시하거나 이 내용을 써먹은 뒤 신속하게 빠져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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