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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를 겪어보며 끄적여본 고찰 == 내신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인서울 전문대 정도는 붙어 놔서 내신과 관련된 내가 겪었던 모든 것을 간추려 적어볼려고 한다. 참고로 일반고 문과 기준이다. 현역 고1, 고2가 대충 실감 정도는 할 수 있도록 맛보기로 알려줄게. 읽기 전 주의사항 1. 위에 디키러들이 잘 써놨는데, 교과든 학종이든 간에 무조건 '''성적이 뒷받침 되어줘야 한다.''' 생기부가 화려해도 내신이 커버를 못해주면 원하는 대학 못 간다. 2. 담임 선생님은 네 성적에 맞게 최소한의 컨설팅이라도 해주는 역할이지,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다.''' 애초에 부모랑 충분히 상담해보고 '''어느 대학에다 원서 쳐넣을건지는 엄연히 네 몫이다. ''' 3. 너가 따로 학원이나 입시 전략을 짜줄 믿음직한 조력자가 없는 평범한 학생이라면 '''담임말 무조건 믿지마라.''' 자세한건 아래에 후술한다. 입시 전략은 선생마다 다르다. 1학기 3학년으로 진학하자마자 선생들이 내신 잘 챙기라고 이것저것 충고는 해준다. 뭐, 학년 올라갈 때마다 상담하는건 익숙할테지만, 말이 진로 상담이지 사실상 대학 진학 상담이다. 상담할 때 쯤이면 이미 느그 담임이 너의 처참한 내신을 보고 수준 딱 등급으로 매겨놨기 때문에 오히려 이미지 포장 하려다 병신으로 찍히는 수가 있다. 우선 너가 고3으로 진학했을 때 할 일은, 1학기 중간, 기말 점수 높이고 교과 선생들이 내주는 수행평가나 잘 챙기고 있으면 된다. 학종 준비하는 애들은 비교과 활동을 포함한 생기부도 신경 써야하는건 기본이고. 이때부터 " 수시 전쟁 시작이구나 " 하며 각 잘잡아야 한다. 내신은 한번 조지면 끝이기 때문에 '''이쯤되면 심각성을 인지하고도 남았어야 한다.''' 2학기 초반 여름방학 포함해서 정정한다. 중간에 불러가지고 본격적으로 수시 상담을 시작한다. 대학 어디다 쓸건지 리스트를 써오라고 하는게 보통인데, 2년제나 4년제 끄적이고 가면 " 너의 등급이 현재 이정도이니 여기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너가 쓴 여기는 좀 힘들 수도 있다 " 이리저리 조언을 해준다. 여기서 너의 수준을 깨달으며 현타 씨게 온다. 참고로 담임 새끼가 어떠냐에 따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나 같은 경우는 평생 짱개집 배달이나 쳐하면서 사는 낙오자 새끼들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은 최소 수도권 대학에라도 다 보내본 입시에 매우 빠삭한 담임 만나서 그나마 가진게 없는 나로서는 입시 전략을 탄탄하게 마련할 수 있었던거지. 가장 최악이면서 좆같은 유형은 '''꼰대 새끼에다가 멀쩡한 애들 무조건 하향 평준화 시켜 대학 보내는 선생 조무사 새끼들이다.''' 명백한 주적이다. 주의사항에 써져있듯이 담임 무조건 믿지 말라는 이유가 바로 이거다. 꼴랑 말단 공립학교 공무원이라며 교사질 하는 애미디진 조무사 새끼들이 지네들 경력 채워보려고 공부 잘하는 애들도 아무 대학이나 하향평준화로 쳐보내서 학생 인생 망치는 주범들이다. 확실히 담임 말을 신뢰할 수가 없다면 '''적당히 듣고 적당히 걸러라. 아까 말했듯이 대학교 진학은 너의 의지에 따라 달려있기 때문이다.''' 어느 대학을 쓸건지, 내가 그 커트라인에 들어가는지, 상향 지원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지, 전년도 입시 결과 분석하든지 해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도 네 몫. 2학기 후반 어찌저찌해서 수시 1차 원서 다 넣었다고 치면 남은건 [[수능]] 준비 밖에 없다. 내가 합격했다쳐도 수능 최저 못 맞추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다들 수능 공부에 매진한다. 이때 만큼은 다들 신경이 존나게 예민하니 건들지 마라. 가뜩이나 면접 준비도 하고 수능 최저도 맞춰야 해서 개빡치는데 웬 공부도 안 하는 말단 깍두기 새끼가 떠들어대며 정신 산만하게 하면 기분 정말 좆같다. 수능 이후 축하한다. 이제는 너가 수시1차때 넣은 멀쩡한 학교들 중 너가 원하는 학교가 합격되길 간절히 빌기만 하면 된다. 늦으면 12월에야 합격 통보가 나오는 4년제도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자. 여기서 전문대 한정으로 수시1차때 최초합 못 붙은 애들은 돈 조금 더 찔러서라도 수시2차에 지원해볼 수가 있다. 나는 [[정시]]도 조져서 수시 말고는 답이 없는 새끼라면 2차 넣어서라도 수도권 전문대에 들어가라. 가고 싶은 대학에 붙어서 맘편히 풀어지는 애들이 있는 방면, 수시 2차도 조져서 [[정시]] 상담 준비하는 애들도 있다. 얼마나 간절했으면 한국승강기대학교란 소리도 나올까 시발; 아무튼 지난 세월 동안 너무 고생 많았고, 또 내년에 수시를 치를 후배들 파이팅! 수시2차와 추가합격 4년제는 수시2차란 개념이 없다. 오로지 전문대에만 존재한다. 보통 괜찮은 전문대라도 가서 제대로 배워보겠다고 다짐했으나 수시1차에서 조진 애들이 2차에 모든 것을 건다. 일단 돈지랄을 조금 더해서 2차로 원서를 써보긴 했으나 1차때 예비 받은 애들이 추합 통보 받고 합격증 때는 애들이 많다. 특히 2019년은 앵간한 수도권 전문대는 예비가 정말 많이 빠진 편이다. 물론 공대계열만 해당된다. 인문계열은 조지게 안 빠졌다. 추가합격 이때 만큼은 핸드폰을 항상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예비가 언제 앞으로 빠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무음 대신에 벨소리는 가급적 ON으로 해놓고 정 싫다면 진동 세기 존나 쎄게 맞춰놔라. '''모르는 번호라도 무조건 받아라.''' 99.9%는 대학교에서 온 전화다. 전화 못 받으면 네 뒤에 있는 예비 순위로 넘겨지면서 너는 해당 대학교에서 최종 불합격 처리된다. 전화를 받으면 자기네 학교 올거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다른 학교로 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면 그냥 안 가겠다고 하면 된다. 간다고 하면 예치금 넣는 법 알려주니 거기서부터는 너가 알아서 하면 되는거고. 참고로 통화 내역 전부 녹취된다. 마지막으로 '''2개 이상의 대학교에 예치금을 넣지 마라. 자칫하다 이중등록 처리되어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 통보와 동시에 불이익을 받는다.''' 즉, 예치금은 한곳만 넣어야 된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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