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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Z 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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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외적 평가 === 좋게 생각하면 아키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같은 작가주의 만화가 TV 시리즈로 나온 최초의 사례 중 하나다. 토미노 옹은 점보트 3에서도 이런걸 시도한 적이 있지만 어짜피 애새끼들 만화라 병신 같았고, 퍼건도 스폰서에서 까라면 까라는 대로 '네 시발 주인님'하면서 장난감 팔아먹는데 초점을 맞췄다. 퍼건에서 별 병신같아 보이는 로봇 디자인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거. 근데 기동전사 건담 조기종영이 결정되자 토미노가 어차피 망한 거 내 멋대로 간다는 생각으로 예전부터 생각해뒀던 개념인 '뉴타입'을 싸질렀는데 이게 대박을 쳤다. 장난감 팔리게 만들라고 지랄하던 스폰서들은 '장난감 안팔고 만화만 팔아도 돈 되겠는데?'라고 느낀 후, 후속작에서 토미노에게 꼴리는 대로 싸내는 것을 허용했는데, 그렇게 나온 물건이 기동전사 Z 건담 되시겠다. 비슷한 시기의 마크로스도 Z 건담이랑 비슷한 시도를 했다. 근데 둘 다 존나 잘팔렸다. 덕분에 장난감 굳이 안팔아도 만화가 재밌으면 그만이라는 마인드가 퍼지기 시작했고, 그 후론 노골적으로 장난감 팔아먹는 만화가 없어지긴 개뿔. 여전히 있었다. 그래도 작품 자체를 주 삼아 팔아먹는 만화의 제작이 많이 이뤄졌고, 이게 80년대의 일본 애니 황금기를 이뤄냈다. Z 건담이 안나왔다면 작품 자체에 중점을 두는 만화들은 극장판에서나 가능한 물건이 됐을 건데, 이는 곧 카드캡터 체리, 신세기 에반게리온, 카우보이 비밥 등 90년대를 빛낸 슈퍼갓애니가 존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소리다. 단적인 예로 밍키모모(82년작)는 마법소녀물인데 그 변신세트 시발 것 팔아먹으려고 한 화에만 서너 번씩 변신하는데 장비도 계속 바뀐다. 개판 스토리는 덤. 그렇게 스폰서가 감놔라 배놔라 하다가 장난감 안팔린다고 조기종영 크리를 멕이자 감독이 빡쳐서 냈던 결말이 바로 희대의 킬러조 트럭. 근데 카드캡터 체리(96년작)는 장난감 때문에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일이 없었다. 아예 변신 안하는 편도 있는데 이게 밍키모모 시절엔 상상도 못하던 거다. 이게 80년대 초반 작품이었으면 로리, 카메라, 짱깨 할 거 없이 전부 다 작대기 하나 들고 변신했을 걸. 존나 끔찍하다. 최대의 단점은 이게 모든 중2병물의 시초가 됐다는 거다. 숨겨진 힘이 발동되면서 주인공은 존나 버프먹고 적들은 '어 뭐냐 이 힘은!'거리다 뒤지는 패턴의 창시자다. 중2병물의 바이블 같은 놈. 그리고 BGM이랑 OST 만큼은 2ch 역대 건담 시리즈 베스트 OST중에서 1위, 2위를 다툰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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