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시리즈 편집하기 (부분)

==== 물리 ====

이 작가도 화학과 마찬가지로 이영호.

그리고 작중 등장인물인 박사, 꼼지, 엄지가 화학편과 똑같이 생겼다. 대신 화학 편이랑 다르게 등장인물 복장이 다른데 아무래도 미래가 배경인가 보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들이 죄다 말도안되게 생겼다.

꼼지, 엄지 둘다 밸런스 비슷한 점도 똑같고 박사의 경우 화학편에선 한 가상현실과 두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기캐릭터이지만 물리편에선 닥터후의 타디스가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정신나간 만능 변신로봇을 발명한 사기캐릭터로 나온다.

그런데 스토리는 완전히 딴판이다. 사실상 평행세계인 듯.

내용은 퉁퉁이같은 돼지새끼한테 맨날 맞고 사는 안습한 남주 꽁지와 꽁지 편을 들어주는 착한 여주 엄지가 어느 날 길에서 뜬금없이, 직립로봇에 탑승한 채로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만든 듯한 최첨단 군용 비행기를 타고 쫓아오는 수수께끼의 연구원들한테 쫓기는 박사를 만나게 되고 얼떨결에 그 로봇에 동승해서 작품 후반부까지 그 연구원들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한다는 내용이다.

상술한 박사는 사실상 공학자이긴 하나 물리학자로 나온다.

박사가 발명한 변신로봇의 경우 평소에는 가벼운 007가방 형태이지만 OO 모드!를 외치면 탑승 가능한, 빠르게 달리는 직립 로봇이 되기도 하고 다리 부분이 스프링이라서 동력 없이도 어느 정도 달리는 것이 가능한 거대한 점핑 로봇, 수직으로 날 수 있는 로켓, 잠수함, 글라이더, 심지어 연구소같은 내부 인테리어의 거대한 돔형 숙소로 변하기도 한다. 

정말 개사기 아이템이라서 군사용이나 생존용 아이템으로 개발한다면 엄청난 떼돈을 벌 텐데 이 미친 새끼는 그냥 지 심심풀이용으로 자기 혼자만 향유하고 있다. 이 새끼도 [[브라운 박사]]급의 재능낭비충이다.

근데 군인들이 자기 연구소에 있는걸보면 이미 방산기업 연구원인것 같다.

스토리는 개인적으로 내가 본 Why 시리즈 중에선 제일 재밌었다. 화학편과 마찬가지로 반전(?)도 재밌었고.

그대신 화학편과 마찬가지로 개연성은 기대 안 하는 게 좋다.

물리 상식은 베르누이의 정리나 플레밍의 왼손법칙처럼 딱 기초적인 것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