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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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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엔 샘 아재의 은총과 자유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MURICA!!!! Fuck Yeah!!!'

개요[편집]

Personnel Armor System for Ground Troops, 보병용 개인방호체계.

미군이 1983년부터 2017까지 사용했던 보병용 개인방호 체계이다. [1]

이렇게 말하면 뭔가 거창해보이지만, 그냥 방탄복, 방탄모 세트를 부르는거다.

역사[편집]

원래 미군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2차대전 초반에 개발된 M1 철모와 베트남전 시기에 개발된 M1969 방편복을 마르고 닳도록 굴리고 있었다.

사실 2차대전처럼 볼트액션 소총이나 느릿느릿 쏴재끼는것에 당하는게 아닌 정글에서 베트콩 빨갱이들의 마사칠에 후두려 맞아야 했던 베트남전때부터도 이런 구시대적인 구성으로는 한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예산과 당시 기술의 한계로 인해 마르고 닳도록 굴려먹을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어쨌든간 M1철모는 기본적으로 철모인지라 무게는 더럽게 무거운데 방호력은 허벌창렬이었고 형태도 바가지처럼 생긴지라 후두부와 귀를 방어하기는 역부족이었다.

M69 방편조끼 역시 당시 섬유기술의 한계로 인해서 방호력은 파편이나 약한 권총탄을 겨우 막는 수준에 불과했다. 사실 미군은 이 동시기 이미 소총탄을 막는 방탄복을 개발하기는 했지만 전장에 나가있는 매생이대가리 병사들은 무겁다는 이유로 착용을 거부해서 실패한적이 있었다. [2]

결국 미군은 성능은 더 좋으면서 무게는 가볍거나 비슷한 방탄모와 방탄복을 개발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이에 따로놀던 방탄모와 방탄복을 대체할 보병용 개인방호체계의 개발을 시작하여 80년대 초반 PASGT를 만들었다. PASGT는 위에서도 말했고 후술하겠지만 방탄모방편복으로 구분된다.


PASGT 방탄헬멧[편집]

1차대전 당시 개발되어 낙지독일이 2차대전까지 사용했던 슈탈헬름의 디자인을 참고해서 만든듯한 방탄모다. 그래서 그런지 일선에서는 한때 '프릿츠'라는 독일군을 뜻하는 말로 많이 불렀다고 한다. 사실 이게 처음 나왔을때 2차대전이 불과 40년도 채 지나지 않은지라 유럽에서는 반발이 꽤나 있었다 카더라

PASGT 헬멧은 형태 자체가 귀쪽과 후두부까지 커버 가능하게 되다보니 무게는 1.4kg~1.9kg정도로 1.3kg정도 하는 m1에 비해서는 무거운 편이다.

하지만 케블러 섬유의 등장과 맞물려 드디어 '철모'라는 딱지를 떼넨 방탄모로 19겹의 케블러 원단을 페놀수지와 함께 틀로 찍어내 굳혀 만들어졌다.

내부의 해먹구조와 턱끈의 경우는 M1 철모에 비해 재질이나 결합부는 개선되기는 했지만 2점식이라는 기본적인 구조는 유지된지라 늘어난 무게와 맞물려서 턱끈을 제대로 조이지 않을경우 앞뒤로 덜렁거리는 문제는 여전히 있다.

대신 재질의 변경으로 인해 방호력은 NIJ 기준 IIA정도로 직격당했을때 권총탄조차 방어하지 못하던 M1 철모에 비해 훨씬 향상되었다.

근데 이게 처음 나왔을때 일선의 병사들이 의외로 반발이 컸다. 무게는 둘째치고서라도 케블러 섬유로 만들어진탓에 물에 닿으면 영 좋지 못한데다가 M1 철모의 경우 내부의 라이너와 실제 방어를 담당하는 강철재의 쉘로 구분되어 겉의 쉘만 분리해서 급할경우 바가지 대용으로 쓸 수 있었는데 PASGT는 그런거 없이 일체형으로 만들어져서 더이상 바가지 대용으로 쓸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구라같지만 사실이다.

하지만 저런 사소한 불만과 비교했을때 장점이 워낙 많은지라 일선에 급속히 보급되어 흔히들 생각하는 90년대 지구방위대 미군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헬멧 자체가 워낙 잘 만들어졌다보니 프랑스의 MICH2000 헬멧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CH 헬멧에 2005년 경 제식 자리를 넘기기 이전까지 미군의 주력 방탄모로 자리잡고 있었고 현재까지도 완전히 퇴역되지는 않은채로 총격전을 할 일이 그리 많지 않은 해군 등에서 일부 사용되고 있다.

또한 형태 자체가 군용 헬멧으로서는 거의 완성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보니 곳곳에 영향을 미쳐서 현재 웬만한 국가의 군에서는 서방권 동구권을 막론하고 PASGT 헬멧을 거의 그대로 카피하거나 형상을 참고하여 만든 헬멧을 사용하고 있다. 국군의 신형 방탄헬멧 역시도 이 PASGT 방탄헬멧을 카피한 물건이다.

미국 내에서도 이 PASGT 헬멧의 디자인을 본따 만들어진 헬멧을 많이 생산한다. 주로 방호력을 증강시키고 턱끈을 3점식, 혹은 4점식으로 교체하는 개량이 이뤄진 경우가 많다. 이런 미국산 카피 헬멧의 경우는 십수년전에는 미 해군 VBSS팀이나 SWAT에서 원조 PASGT와 함께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세월이 세월이다보니 ACH, OPScore FAST 헬멧등 더 좋은 헬멧에 밀려 서서히 도태되는 수순이다.

LWH[편집]

미 육군과 동일한 장비를 사용하기를 더럽게 싫어하는 미해병대의 경우는 육군이 ACH를 채용하는 동안에도 아예 PASGT 헬멧의 디자인을 유지한채 재질을 변경하여 방호력을 증강시킴과 동시에 무게는 감량시키고 내부의 해먹을 메모리폼으로 바꿔 편의성을 도모하고 턱끈도 4점식으로 변경해 격렬한 움직임을 할때의 흔들림을 줄이는 등 각종 수정을 가한 LWH(LightWeight Helmet)헬멧을 제식으로 채용하여 비교적 최근까지 제식으로 사용하다가 현재 ACH와 ECH에 대체되는 수순이다.


PASGT 방편복[편집]

케블러 섬유의 개발덕에 나온 물건이다. M1969시절까지만 해도 방탄재를 그냥 나이롱 섬유를 여러겹 겹쳐서 만들었는데 PASGT 방탄복부터는 13겹의 kevlar-29 원단을 겹치고 겉에 방수처리가 된 포장을 해서 내장재를 만들었다. 케블러 원단의 질량 자체가 큰지라 무게는 4kg정도로 조금 무겁지만 대신 근거리에서 9x19mm 파라벨럼 탄환을 막을 수 있는 수준까지 방호력이 증강되었다. NIJ 기준 IIA정도라 보면 된다.

그러나 PASGT 헬멧에 비해서 아주 약간 늦은 시기에 보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퇴역 시기는 이라크전 개전 직후라고 봐도 될 정도로 상대적으로 빨리 퇴역했다.

일단 '방편복'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방호력의 한계가 있었고 냉전이 종식되면서 전장의 양상이 비정규전으로 옮겨가며 정규전에서 70퍼센트나 차지하던 포탄의 파편으로 인한 피해가 총탄에 의한 피해로 옮겨간 영향 때문이다.

사실 PASGT 방편복 위에 덧입게 되어있는 ISAPO라는 플레이트 캐리어가 있기는 했지만 문제는 이게 앞뒤 방탄판 포함 무게가 7kg이나 나가다보니 전투력에 악영향을 줄 정도로 불편하고 방편복 위에 따로 입어야 하는것 자체가 불편한지라 생산수량 자체가 얼마 되지 못했고 결국 인터셉터 바디아머(OTV)의 보급과 맞물려서 PASGT 방편복과 함께 자연스럽게 도태되었다.

더군다나 PALS 웨빙, 흔히 MOLLE라 부르는 스트랩을 통한 부착물 결속 방식이 나온 시기다보니 그저 방편조끼에 불과한 PASGT 방편복은 MOLLE 스트랩이 부착되어있는 OTV에 밀려 자연스럽게 퇴역할 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하지만 이 방탄복의 경우 미국에서 퇴역되면서 친서방 국가에 공여되거나 아니면 이 방탄복을 카피해서 생산한 사례도 많아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국군의 구구형 방탄복, 그러니까 방탄판을 넣을수 있는 구형방탄복이 보급되기 이전에도 이 PASGT 방탄복을 카피해서 만든 방탄복이 사용되었다. 총검에 대비해서 금속재의 플레이트를 추가로 넣은것을 빼면 구형과는 별 차이 없다.

일본의 자위대 역시도 이 방탄복을 카피해서 자국의 위장무늬를 적용해서 만든 방탄복을 제식으로 채용해서 사용하다가 최근에 OTV를 카피한 방탄복으로 대체되었다.

각주

  1. PASGT가 보급된 국가는 타 국가들은 아직도 현용이다.
  2. Ground Troops body armor 라는 물건이다. 안에 세라믹 플레이트가 들어가서 무게는 11kg정도로 파편이나 겨우 막는 M1969에 비하면 세배정도 무겁지만, 방호력은 무려 M80 볼탄, 그러니까 7.62x51mm 납탄을 막아내는 수준이었다. 근데 이 방탄복이 우덜민국군이 최근까지 쓰던 방탄복보다 성능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