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궁
조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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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한글 김치 태권도와 더불어 한민족의 자랑거리.
이 문서에서 국궁이라함은 고대 한반도 및 만주 일대에서 생활하던 예맥-한 계통의 민족으로 부터 내려오는 전통 활과 그 활을 이용하는 궁술을 총칭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통하는 '국궁'은 조선 후기 양식의 각궁을 이르나, 각궁의 모양을 본따 만들어진 개량궁 역시 국궁이라 부른다.
개요[편집]
한민족이 사용하던 활은 목궁, 죽궁, 복합목궁, 목장궁 등 다양한 양식이 존재했으나, 그중 가장 유명하고 현재까지 '국궁'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활은 '각궁'이다.
각궁은 전형적인 북방민족식 합성궁이다. 대나무와 뽕나무를 기반으로 한 활채에 수우각 (물소뿔), 어교 (물고기부레풀)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탄력을 한계까지 끌어내어 높은 성능을 보였다.
몽골활과 유사한듯보이나 외형, 크기나 성능면에서 차이가 있다. 크기는 시위를 걸지않았을때 110cm 가량에서 125cm내외이고 시위를 걸었을때 100cm~115cm 정도로 휴대성이 좋다. 또한 활채 탄력성이 좋아 크기에 비해 비거리가 긴 편이다.
일반적인 국궁 과녁은 145m의 사각형 과녁이다.
단점[편집]
각궁의 경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탓에 온도차가 크거나 습기가 찰 경우에는 각 (물소뿔 부분)이 틀어지거나, 어교가 풀어져서 활이 망가지는 일이 잦아 '마누라 윗목에 재워도 활은 아랫목에 재운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관리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조선후기 실학자들은 '적이 화창한 날에만 오냐?'며 조선의 각궁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문제는 위화도회군의 명분중 하나가 될 정도로 심각했으며, 임진왜란 당시에도 왜군이 조총을 사용하기 힘든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여름은 조선군의 난기였다.
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전장에서는 '정량궁'(혹은 육량궁)이라는 활을 사용했다. 활채를 끈으로 감아 마무리하고 체간 (활의 두께)을 아주 두껍게 설정하였으며 크기를 160cm 이상까지 키운 활로, 여섯냥 (6냥을 기준으로 정량이라 부름), 즉 정량의 화살을 쏜다하여 정량궁이라 하였다.
또한 조선에는 살지도 않는 물소뿔이 주재료로서 생산단가와 자재 수급이 대단히 어려웠다. 몽골활의 경우에는 본디 유목민족이기에 그들이 기르는 아이벡스의 뿔을 쓰면 되지만 조선은 저 멀리 동남아, 유구 (오키니와)까지가서 수입을 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