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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프레체 히로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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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익히 잘 아는 그 히로시마를 연고지로 하는 구단.

산프레체가 세개의 화살을 뜻하는 의미라고 한다. 모리 모토나리가 자식들에게 세개의 화살로 훈계를 했다는 유명한 일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역사적으로 만들어진 일화에 불과하다지만 어쨌든 간에

원래는 클럽 명칭 공모전 때 단풍 + 빨간색 콤보를 선택할뻔 했는데 클럽 직원이 이를 고사하여 단풍 레드가 탈락했다고 한다. 대신 직원회의에서 모토나리 일화를 고르고 쇼토쿠의 관위 십이계에서 가장 고귀한 색인 보라색을 선택했다.

그래서 산프레체의 팬들 중에는 이 일화와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 간혹 보인다. 축구와 지역 일화, 의미깊은 색을 결합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발상이라나 뭐라나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반전을 일으킬줄 아는거 같다. 우승을 하다가도 2017년에 15위로 떨어지고. 15위로 떨어져서 강등 걱정이나 하던 구단이 올해는 무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우라와 레즈한테 선수를 뺏기고도 아직 이럴 기력이 남았나?

가만 보면 중요한 고비에서 감바 오사카가 승점을 막 대주는게 보인다. 감바를 기반으로 삼아 우승으로 향하는 이 기세는 무엇

은 미친 ㅋㅋㅋ 킹의조가 감바에 복귀하자 감바한테 1-0 어퍼컷을 맞고 쓰러졌다. 어퍼컷 주인공은 누구? 바로 킹의조

삽질하다가 1위 자리를 가와사키 프론탈레한테 내줬다. 그리고 그렇게 가와사키한테 리그 우승을 내줬다고 한다. 후반기에 부진했던걸 생각하면 리그 2위 지킨 것도 잘했다고 보는게 맞을듯.

2019 아챔에서 제법 흥행하고 있다. 대구를 막 쓰러뜨리더니만 기어이 16강 진출을 확정시키는데 성공했다... 아니 광저우 개못하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