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

고학력자

조무위키

정의[편집]

학력이 높은(高(높을 고)) 사람을 의미한다.


다만, 학력의 높고 낮음은 시대가 흐름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그 기준이 변화되어 왔다.


즉, 오늘날의 기준에 저학력도 과거에는 고학력의 기준이었다는 뜻이다.


과거의 고학력 기준[편집]

학력 인플레 문단 참고


일본과 한국을 예로 보면,


근대적인 학교제도가 서양에서 처음 도입되고, 일제시대가 되면서 교육기관이 점차 늘어났고 근대적인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점차적으로 신식교육을 받은 사람과 받지 못한 사람과의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역할이 달라졌다. 따라서 학교교육(신식교육)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차별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조선에서는 1900년대~1920년대 사이에는 초등교육기관에 해당하는 보통학교만 나오면 관공서의 말단 사무직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는 단순히 말단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가 많이 부족했던 당시에는 아주 괜찮은 직업이었다.


내지(일본)에서는 이미 1910년경에는 소학교 취학률이 100%에 달하여 소학교 졸업은 더 이상 고학력까지는 아니었다. 다만, 소학교를 나와서 일반기업에 취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므로 소학교가 사회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교육연한의 기준이었던 것이다.


1930년대가 되면서 중등교육기관에 취학하는 청소년들도 점차 늘어났는데, 일본에선 소학교 졸업자의 약 30%가, 조선에선 약 5% 정도가 중학교에 진학하였다.


1940년대 당시 조선인을 대상으로 징병을 하던 일본제국에선 조선인중에는 중학교 졸업자가 왜이렇게 적은지 궁금해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중학교 졸업정도만 해도 고학력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중학교졸업은 오늘날의 고졸에 해당된다. 당시 중학교 교육연한은 5년이었다)


오늘날의 초대졸에 해당하는 전문학교는 중학교 졸업자의 소수만 진학했고, 당연히 최고 고등교육기관인 제국대학생은 더욱 적었다. (제국대학은 아무나 가지도 못했다)


결과적으로 일제말인 1944년 기준으로 조선인 중 전문학교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은 0.13%, 중학교 이상까지 합쳐봤자 1.03% 수준이다.[1]


여자가 정규교육과정상 진학할 수 있었던 가장 최고의 상급교육기관인 여자고등사범학교는 일본제국 전국을 통틀어 단 3곳 (도쿄여자고등사범, 나라여자고등사범, 히로시마여자고등사범) 밖에 없었다.


이렇듯 근대시대까지는 의무교육제도의 도입으로 모든 신민이 초등교육까지는 어느정도 받았지만, 중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많지 않았고, 고등교육은 극히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0대 후반이상 어르신들 중 중학교이상 졸업자가 적은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오늘날의 고학력 기준[편집]

일본은 제2차세계대전 이후에, 한국은 6.25 전쟁 이후에 전국 각지에 많은 학교가 지어지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일본이나 한국 모두 초등학교 교육까지는 확실하게 보장해주었다. 195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 중 초등학교를 나오지 않은 사람은 극히 적다.


다만, 남존여비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자는 서서히 증가하는데 특히 여자의 진학률은 남자보다 약간 느리게 증가하였다. 그렇지만 나중에 가면 결국 비슷해진다.


1980년대 무렵이 되면 거의 모든 사람이 고등학교까지는 나오게 되어 사실상 고학력의 기준은 대졸로 올라간다. 대학교 졸업자가 관리직으로, 고등학교 졸업자가 말단관리직이나 생산직, 서비스직에 종사한다는 편견은 이 무렵부터 생겨났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대학진학률이 50%가 넘어가고, 경기호황도 끝나자 대졸실업자도 늘면서 대학도 더 이상 고학력의 기준까지는 아닌 시대가 되었다.


대졸자가 많아지면서 대졸을 모집단으로 퉁쳐서 조사하던 여러 연구기관들은 대졸도 학교네임벨류에 따라 세분화하여 조사하게 되었고, 이는 실제로 대학의 네임벨류에 따라 소득수준이 달라진다는 여러 조사들이 나오면서 사회적으로도 학교에 따라 학력을 더 세세하게 구분짓게 되었다.


즉, 1990년대까지는 고졸과 대졸이 고학력을 구분하는 기준이었다면, 2000년대 이후로는 명문대와 인서울, 지방국립대, 지방사립대 등의 격차가 더 커졌으며 지방대와 고졸의 차이는 크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대학을 나왔다고 고학력으로 인정하는 사람은 없으며, 인서울의 일부 명문대학을 졸업해야 고학력으로 인정해주는데 그 세세한 기준은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긴하다.


조금 엄격한 사람은 SKY 대학이나 의대졸업 정도만 고학력으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다만, 비명문대라도 사법고시, 행정고시 같은 고시합격자는 고학력으로 인정해준다. 이는 고시급의 시험이 고위공무원으로 입직할 수 있는 관문이며, 시험도 매우 어렵고 소수만 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유학, SKY대학교 졸업자, 의대 졸업자, 이공계열 박사급 인재, 대학교수, 고시합격자, 국책이나 대기업 연구소의 연구원 정도면 고학력자로 대체적으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