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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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물 분류 | |||||||
|---|---|---|---|---|---|---|---|
| 세포성 생물 | 비세포성 생물 | ||||||
| 진핵생물 | 원핵생물 | 바이러스 | 바이로이드 | ||||
| 동물 | 식물 | 균류 | 원생생물 | 고균 | 세균 | ||
古菌, Archaea
균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속기 쉽지만 세균과는 차이가 매우 큰 생물이다.
계통분류학으로 보면 공통 조상에서 세균이 먼저 갈라져 나왔고, 그 이후에 고균과 진핵생물이 분기되었다. 따라서 고균은 세균보다는 오히려 진핵생물에 더 가까운 존재다.
특히 분자생물학이 발달하면서 세균과는 세포벽의 구성성분이 다르고(따라서 세포벽에 작용하는 항생제는 고균에겐 거의 안 먹힌다),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DNA의 복제나 유전자가 발현하는 과정은 진핵생물과 유사하며, 고균의 DNA에는 진핵생물처럼 실제로 단백질 암호화에는 관여하지 않는 인트론을 포함하고 있어서 mRNA splicing이 일어난다는 점 등이 밝혀졌다.
이런 발견으로 인해 기존의 2역 분류체계 (세균-진핵생물)에서 3역 분류체계(세균-고균-진핵생물)이 확립되었다.
주로 극한환경에서 번식하는 게 유명하지만, 인간의 피부나 장에서도 서식하는 등 조건만 맞으면 서식한다.
존나 특이한 놈들이다. 수많은 고균 중에서 병원성을 띄는 것은 아직 없다고 한다.
진핵생물의 탄생에 관한 유력한 가설이 고균이 독립 호기성 세균을 먹고, 그 세균이 자신을 먹은 고균과 공생관계를 맺으면서(세균은 안전과 영양분을 제공받고, 그 대신에 고균에게 에너지인 ATP를 공급해준다) 이게 미토콘드리아로
변하고 핵막이 탄생하면서 진핵생물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걸 세포공생진화설, 간단히 공생설이라 한다)
그리고 아스가르드 상문이라는 진핵생물과 매우 가까운 고균 집단이 새로 발견되어(오딘, 로키, 토르, 헤임달문으로 분류하는데, 진핵생물에 가장 가까운 게 헤임달이다) 진핵생물의 기원이 누구였는지 알아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