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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베이 화샤 싱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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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슈퍼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프로구단. 창단 일자는 2010년.

종지 그룹과 허베이성 축협이 영혼의 크로스를 시전함으로써 탄생했다.

초기에는 허베이 종지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다. 원래 구단은 모기업 이름 따라가는 법이다.

첫시즌에 바로 갑급리그로의 승격을 노렸으나 실패하고, 2013년에 들어서야 콩석에 들어앉으면서 갑급리그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갑급리그는 을급이랑은 차원이 다른 곳이었다.

14년도 갑급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잘못하면 거의 강등당할 뻔한 심해의 수준이었다. 올라오자마자 나락으로 떨어져내릴뻔 했던 것.

그런데 2015년에 화샤 싱푸가 허베이를 인수하면서 구단의 역사는 뒤바뀌게 된다. 마치 첼시맨시티가 부자 구단주에게 인수당하는 것과 비슷해 보이는 상황.

화샤 싱푸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 적 있는 세르비아의 라도미르 안티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그리고는 돈을 막 풀어서 외국으로부터 용병을 마구잡이로 사들인다. 세르비아 전 국대인 네냐드 밀리야스가 대표적. 심지어 다음 이적시장에서는 전북 현대에서 잘 뛰고 있던 에두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해서 데려오기까지 했다.

당시 전북은 울며 겨자먹기로 에두를 내줄 수 밖에 없었고, 에두를 내준 전북은 화력이 눈에 띌 만큼 급감하여 후반기 막판까지 비틀비틀거렸다.

에두는 자신을 향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허베이에서 15경기를 뛰면서 12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허베이는 안타깝게도 을급리그 때처럼 또 콩석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어쨌든 1부 리그인 슈퍼 리그로 승격을 확정지은 것.

2016년의 새 시즌이 열리게 되자 허베이는 15년도와 마찬가지로 폭풍 영입을 시작했다.

우선 감독부터 명장 마누엘 페예그리니

허베이의 승격에 도움을 주었던 에두를 토사구팽해버리고,

가엘 카쿠타, 제르비뉴, 스테판 음비아, 에세키엘 라베찌 등을 영입하기 위해 수백억대의 돈을 수도꼭지 틀듯 펑펑 써댔다.

심지어 16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이과인을 향해 입맛을 다시면서 연봉으로 624억원을 제시했다.

물론 이과인이 허베이로 갈거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미친 자금력에는 유럽 구단들도 난색을 표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