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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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 의미가 변형될 가능성이 충만했던 단어였지만 결국 원래의 위치로 돌아온 단어...

2000년대의 향수가 물씬 느껴지며 윾식머장 횡령사건 이전의 풋풋하고 순수했던 시절이 떠오르는 그리운 단어다

본디 용어의 의미는 고어, 피바람 등에 한없이 가까운 단어이나 처음 이 단어가 인터넷에 흘러 들어올때는 그냥 원초적 병맛 화장실 개그로 변질되어 고어같은것은 순화된 상태로 들어왔다. 엽기 갤러리가 디시의 수도였던 시절도 있었다. 준 스너프물인 노란국물도 재밌는 엽기다 하고 굴러다니던 시절이었다.

아마 엽기열풍의 피크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개봉 시점이 아니었나 싶다.

엽기열풍은 합성 갤러리와 스갤로 대세가 넘어가고 주 샌드백이었던 무뇌중햏이 군대를 가면서 사그러들었고 다시 뉴스, 경찰등에서 강력범죄에 대해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사건등이라고 지칭하면서 본디 의미가 완전히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