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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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Handwriting, Illegible Handwriting, Demonic Font

이게 뭐냐 필기체의 최종판이다. 존나게 휘갈기면 나타나는 글씨체이며 존나게 긴 지렁이가 많이 기어가는게 잘 보인다.

전문가도 잘 모른다 하더라. 이게 글씨야 그림이야? 지렁이야? 낙서야?

심하면 개발새발 수준을 넘어 고대문자 취급을 받는 수준이나, 낙서 그 자체, 정말로 문장 독해라기보단 암호 해독을 요하는 레벨 수준으로 가는 악필도 있다.

특히 급하게 적으면 더욱 심해져 웬 용수철과 면발, 꼬물꼬물 기어가는 기생충을 그린 듯한 낙서만 한가득 해진다.

행시때 악필로 답안을 작성하면 무조건 0점 처리 당한다. 행시 1차야 객관식이라 상관없지만 행시 2차는 서술형이라 악필로 답안을 작성하면 감독관들도 "에이씨발 짜증나!" 하면서 걍 0점을 주기 때문이다.

니가 행시 준비하는 고시생이라면 글쓸때 백강고시체로 연습할 것을 강추한다. 이근안이 썼던 그 글씨체 맞다. 실제로 절대다수 고시생들은 이근안꺼 글씨체 보고 졸라 연습하더라.

중요한 메모랍시고 적어놨는데 악필이면 뭐라하는지 좆도 모른다. 러시아의 키릴문자가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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