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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ㄴ 근데 이 책은 아무나 못 읽는다 {{이해 어려움}} {{철학}} {{대중}} 프로이센 왕국 국무대신 폰 체들리츠 남작 각하께 드림 각하! 사람들로 하여금 각자의 분야에 따라 학문의 발달을 촉진케 하는 것이 바로 각하 자신의 관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그것은 각하가 학문의 보호자라는 고귀한 지위에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학문의 애호자이며 또한 명철한 지식인이라는 매우 친근한 관계에 의해서 각하의 관심이 학문과 긴밀하게 결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 또한 작은 힘이나마 바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를 다하여 본인이 이러한 학문창달의 목적에 무엇인가 기여 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해주신 각하의 두터운 신뢰에 대하여 깊은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각하가 이 책의 제1판에 대하여보여주신 배려에 보답하기 위하여 본인은 이 제2판도 각하께 바치며, 또한 저작자로서의 본인의 직분에 대한 그 밖의 모든 일들에 대해서도 각하의 호의를 앙망하는 바입니다. 심심한 경의를 표합니다. 1787년 4월 23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이마누엘 칸트 ==개요==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과 함께 이른바 비판철학서라고 불리는 [[칸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르네 데카르트, 스피노자로 대표되는 합리론과 존 로크, 데이비드 흄으로 대표되는 경험론이 대립하던 서양철학을 하나로 통합하여 서양철학사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책이다. 사실 칸트가 당대까지의 철학 사조를 합리론과 경험론으로 구분을 했다. 경험론이나 합리론이라는 명칭은 칸트 이후 연구자들이 칸트의 구분을 받아들여 철학사에서 성립시킨 개념이다. 번역본은 최재희 번역과 백종현 번역이 있는데 지금은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칸트학자라고 일컬어지는 백종현 선생의 아카넷 판 번역을 많이 사용한다. 두 번역본의 철학 개념 번역(특히 a priori, transzendent, transzendental)이 많이 다르니 참고해라. [[이지성]]이 고딩에게 추천한 책이다. 이 새끼 순수이성비판 읽긴 했나? ㄴ이거 전공생도 존나 헤매는 책인데 ㄴ ㅋㅋㅋㅋ꿈꾸는 다락방 쓴 이지성 욕 많이 먹음 필력도 안습 수준이고 고딩한테 이 책 추천하는 등 아는 게 좀 없음 ==난이도== {{인용문|교수님 이거 읽다가 미칠 것 같습니다...|칸트의 제자이자 동료 헤르츠}} {{인용문|"신경쇠약을 일으키는 작품", "젊은 기질을 망침"|멘델스존}} http://tvcast.naver.com/v/514574 여기에 따르면 꿀잼 갓-책이다. 너무 재밌기 때문에 700~800페이지에 이르는 분량과 전문용어의 범람에도 불구하고 이틀만에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는 사실 좆나게 어렵다. 번역본 기준으로 한 문장이 7~8줄까지 늘어나기도 하는 만연체를 구사한다. 책이라고는 [[양판소]]나 [[라이트 노벨]], [[망가]] 외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파오쿠 디시충이 이 책을 펼쳐 들었을 때 번역본 기준으로 1,000페이지나 되는 분량은 그 난해함에 비하면 별 문제 되지 않을 것이다. 대신 니가 아인슈타인같은 천재가 아닌 이상 이 책을 읽다가 니 두뇌 상태가 위대해지긴 커녕 위태해질 것이다. <br>천 페이지라는 게 번역자 해설까지 포함해서 센 것 같은데 해설 빼면, 위에서 말했듯 700~800쪽 정도가 된다. 그래도 분량이 『국가』 만큼 된다. 하지만 『국가』는 고등학생 수준으로 책에 실린 주석과 해제만으로도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순수이성비판에 비하면 매우 쉽다.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책을 읽는다면, 이해가 안 된 나머지 대가리에서 구간 반복이 일어나거나, 앞 부분이 기억이 안 나 앞 페이지를 들춰보고 다시 읽는 처참한 몸부림을 치다가 서론도 채 못 읽고 덮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당대 사람들은 물론이고 철학자들도 이 책의 독일어 번역본이 언제 나오냐고 비아냥댈 정도로 난해했다. 그래서 칸트는 이 책의 핵심을 추려 형이상학 서설(프롤레고메나)을 내놓았지만 난해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순수이성비판보다는 읽을 만하다. 현재는 프롤레고메나가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좋은 해설서로 통하고 있다. 그래도 난해한 만큼 내용이 훌륭했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칸트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아마도 이 책의 2판을 받아든 폰 체들리츠 남작은 대단했을 지도 모른다. 학문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그 난해함으로 욕 실컷 쳐먹던 1판에 대해서도 배려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책 하나를 읽기 위한 준비과정만 거쳐도 지적인 사람이 될 수 있을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전지식이 매우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난이도를 떠나 일단 살면서 한 번쯤은 도전해 볼 만하다. 특히 철학 공부할 때 칸트 철학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맞닥뜨릴 수밖에 없으므로, 철학과라면 이해가 가든 말든 칸트사전 끼고 덤벼드는 걸 추천한다. A판과 B판 서문과 서론을 넘어 초월적 감성학에까지만 이르러도 일반인으로서는 ㅍㅌㅊ 이상이다. 학부생 나부랭이나 되어서야 겨우 감을 잡고, 머학원에서 독일어나 영어 원본을 들고 파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다고 하므로 얕보지 말 것 저번에 순수이성비판 강독 수업 했는데 한 학기 때려박았는데도 초월적 연역도 채 못 나갔다 :초월적 연역이란 용어만 봐도 얼마나 난해한지 대강 짐작이 간다... 다만 헤겔의 정신현상학이나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같이 개씹노답으로 어려운 책에 비하면 이 책은 많이 친절한 편이다. 쉬운 걸 찾는다면 칸트 저서 중에서 쉬운 편인 윤리형이상학 정초를 읽는 게 더 낫다. 그런데 정초에 대해 제대로 완결된 이해를 하려면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시발.... 누가 개쩌는 칸트 해설서나 논문 소개좀 해쥬라 ㄴ어쩐지 좆고딩이 읽기에 어렵더라 ==해설서== 순수이성비판이 워낙 유명하고 또 중요한 책이기 때문에, 사실 좋은 해설서는 찾아보면 많다. 가장 좋은 칸트 철학 입문서로는 『임마누엘 칸트』(오트프리트 회페, 이상헌 옮김, 문예출판사)가 있다. 삼대 비판철학서부터 세부적인 칸트 해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잘 설명되어 있다. 다만 A판 초월적 연역에 대한 설명은 빠져 있으며, 전문적 철학 용어에 익숙치 못한 사람은 좀 읽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것도 어려운 위키니트들은 『순수이성비판, 이성을 법정에 세우다』를, 그것마저 어려운 파오후들은 아이세움에서 나온 『이성의 운명에 대한 고백』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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