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저호황 편집하기

{{흥한 시즌}}
{{유토피아}}
'''저'''유가, '''저'''금리, '''저'''달러를 통해 생긴 호황이다.

80년대 중반, 미국은 일본과의 무역에서 매년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에 빡친 미국이 플라자합의로 일본의 엔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올리면서 환율이 1달러당 250엔에서 120엔까지 떨어졌고 이러한 엔고(高)의 시대를 맞이한 덕분에 제조업 중심의 경제를 육성하던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었다. 또한 80년대 초반 배럴당 40달러까지 찍은 국제유가가 80년대 중반 20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저유가 시대도 열렸으며, 82년까지 고금리 정책을 유지했던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서 외채 문제가 심각했던 한국의 부담이 한결 나아졌다. 이러한 요인이 겹치면서 한국 경제는 86년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함과 동시에 3년 연속 경제성장률 10%대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전까지 한국은 경제가 성장하면 그만큼 물가상승률도 뒤따랐기 때문에 서민들은 경제 성장 체감을 좀처럼 느낄 수 없었지만 이땐 경제가 10% 이상 성장하면서 물가 상승률은 5% 미만이었기 때문에 "단군 이래 최초로" 일반 서민들도 경제 성장의 달콤함을 체감할 수 있었다는 것에서 의미심장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