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반 비엔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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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문|제게 무기를 주시면 공산주의자들을 손보겠사옵니다(Đưa tôi vũ khí và tôi sẽ trông chừng bọn Cộng Sản)|[[보대제]]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Lê Văn Viễn (黎文遠)

[[자유월남]]의 정치깡패이자 흑사회 조직 [[빙쑤옌부대]]의 두목. 별명은 바이 비엔(Bảy Viễn)으로 7비엔이라는 뜻이다.

[[프랑스]] 치하 월남 남부의 차이나타운에서 중월혼혈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성깔 드럽고 힘도 장사에 무술까지 배워서 잇뽕도 잘깠기 때문에 천부적인 건달기질을 지녔고 20년대에 흑사회 조직 빙쑤옌부대에 입단했다. 깡패답게 나와바리 관리에 매진하면서 상인들 삥을 뜯었지만 동시에 부하들 이끌고 [[프랑스군]]과 싸워 독립운동에 투신하다가 [[일본군]]이 인도지나에 주둔하자 부역자로 돌변했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일본군이 인도지나에서 꺼지면서 다시 프랑스군이 주둔했는데, 이때 [[호지명]]의 월맹군이 월남 북부지역에서 설치자 당시 군벌수준의 조직으로 커진 빙쑤옌부대를 이끌고 월남의 명목상 황제였던 [[보대제]]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빨갱이 사냥에 나섰다. 덕분에 보대제로부터 범죄단체조직죄를 사면받았지만 우익 진영 독립운동의 거두인 [[오정염]]이 수상에 취임하면서 중앙집권화를 명목으로 기관총을 동원한 대대적인 흑사회 사냥에 나서자 빙쑤옌부대를 포함한 사이공 폭력조직들은 대부분 괴멸되고 비엔 본인은 [[프랑스]]로 망명가서 늙어죽을 때까지 거기서 살았다.

뭐 인생 참 여러 의미로 화려하게 살다 간 양반이라 후대에서도 평가가 좀 엇갈린다. 좋게 보면 대프항쟁의 의적이자 응우옌 조의 마지막 충신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그냥 [[이정재]]랑 다를 바 없는 깡패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