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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 당구장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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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공포}} * 상위 문서: [[괴담]] * 관련 문서: [[여름]] == 글 == 초등학교를 다닐 어릴 적 우리 집은 부모님이 같이 당구장을 경영하셨다 서울 답십리에서 꽤 커다랗고 유명한 당구장이었는데 ㄴ 뭐? 답십리라고? [[경남기업|응]][[홍준표|?]] 당시에 돈을 쓸어담아 모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었다고 한다 어린 기억으로 집 장난감 바구니에 한가득 쌓여있던 걸 떠올리면 아마 사실일 것이다 하루는 손님이 없는 오전 시간에 어머니가 당구장 청소를 끝내고 (당구다이 위에는 하루만 지나도 하루살이라는 벌레들이 많이 죽어있다) 잠시 은행을 다녀온다며 껌껌햐고 넓은 당구장에 어린 날 홀로 문을 잠가놓고 외출을 하신 적이 있다 카운터에서 바깥 창문을 보며 엄마가 돌아오시길 기다리며 있던 나는 한순간 목 뒤로 이상한 느낌이 들어 황급히 돌아보았고 그 커다란 당구장 실내에 하얀 무언가가 쏜살같이 돌아다니는 광경을 본다 (하얀 연기 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근접하다) 유치원인 나이에도 너무 겁을 지레먹어 바지에 오줌을 싼 나는 엄마가 돌아오실 때까지의 기억이 그 순간만 남아있지 않다 당구장 깊숙한 곳에는 사랑방이 하나 있었다 거의 매일같이 아빠의 친구들이 찾아와 술로 놀음으로 시간을 보내던 장소다 정말 기이하게도 그곳에서 잠을 잔 아저씨들은 대게 이상한 꿈을 꾸었다고 하지만 대수롭게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어떤 주말 아빠랑 나는 사랑방 천장에 위치한 다락방을 청소하게 된다 먼지가 가득해서 작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 외에 어두컴컴한 장소인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아빠와 나의 눈 앞에 다락방 깊숙한 곳 상자 뒤에서 부터 창문까지 희끄무리한 무언가가 슬며시 지나가는 걸 보게 되고 한동안 땀을 뻘뻘 흘리며 동상처럼 꼼짝도 움직이지 못하고 황급히 사다리에서 내려와 다락방 문을 닫아버렸다 난 그냥 울고만 있었고 아빠는 날 안아올려서 카운터에 앉아 멍하니 계시기만 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은 이 뒤에 일어난다 할머니께서는 불교를 믿고 계셔서 당구장 오픈 날에 짚을 태우시기도 하고 부적도 곳곳에 붙여두셨는데 (아빠는 제발 그런 미신 좀 믿지말라며 역정내셨다) 다락방의 일이 있고 난 후 다음날 그 부적이 모두 사라져있었다 또 그 인기많던 당구장의 손님의 발길도 뚝 끊겨버려서 황급히 아빠가 할머니한테 부적을 다시 가져다 붙여달라고 하셨지만 이미 때가 늦었는지 다시 부적을 붙인 이후에도 손님이 오지않아 장사를 접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명절에 아버지를 뵈어 말씀을 나눠보면 자신은 미신이나 종교 같은 건 절대 믿지 않아도 귀신 하나만큼은 믿을 수 밖에 없다고 누누히 말씀하신다 나 역시 본인의 몇가지 경험 때문에 영적인 무언가의 존재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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