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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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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전부 본 피해자, 그리고 제 3자에게== 안녕. 지금까지 우리의 소리없는 외침을 봐줘서 고맙다. 어쩌면 넌 여기까지 보고, 실제로 이루어지는 아동학대에 대해 충격을 먹었을 수도 있을거고. 아니면 상대적으로 덜 아픈 환경을 보고 눈물을 참는 피해자일 수도 있겠지. 나 또한 피해자인 만큼, 너희들의 아픔을 완벽하게 공감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이해만큼은 할 수 있지않을까 싶다. 그리고 제 3자인 너에게도 그것만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하고. 결국 우리도 바닥은 아니니까. 신체 없이 태어나는 아이들과 전쟁 속에서 하루하루 고통받는 사람들. 그리고 아동학대의 수준을 넘어서는 범죄에 노출되는 아이들에 비하면 우리는 상대적으로, 행복한 거겠지. 물론 우리들 또한 그것에 뒤쳐지지 않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난 지금 군대도 다녀온 성인이지만 아직도 초인종 소리만 들리면 공포에 머리가 멍해지더라 ㅋㅋ 솔직히 말할게. 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나아진 케이스야. 정말 미안해. 어쩌면 나는 너희들을 배신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집은 평화롭진 않아도 무섭지도 않고, 내 인간관계도 이제 파탄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거든... 하지만 나도 지난 10여년 동안의 아픈 기억을 잊을 수가 없더라. 정말 지금 당장이라도... 저기서 TV보고 있는 남자에게 복수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고. 근데 항상 마지막에는 마음을 접게 돼. 결국 난 겁쟁이였으니까. 10여년 동안, 이미 다 알고 있었음에도... 아동학대 센터에 신고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접근금지 처분 받게하고, 양육비를 받으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은,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을거라고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행하지 않고 그저 기다리다가 끝나버렸을 때에 느낀 그 공허함과 허무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더라. 그래서... 이걸 보고 있을 피해자에겐, 난 가급적으로 네가 능동적으로 행동했으면 하는 바람이야. 하지만 네가 그저 가만히 있기만 하더라도 난 너를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당장 청소년인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을 테니까. 당하지만 말고 너도 때려라, 센터에 신고해라... 다 우리에게는 힘든 선택이 될 테니까. 결국에는, 다른 절망적인 상황이 찾아올 거니까. 그래서 내가 피해자인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냥 희망만 잃지 말자. 네가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맨몸으로 다 받아낼 거라고 마음 먹었어도. 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허울 좋은 소리일 뿐이라고, 정말로 좋아질 날이 나한테 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도... 난 네가 언젠가는 이런 고통에서 자유로워질 날이 올거라고 믿었으면 해. 적어도 그 정도는 아무것도 못할 거라는 우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미안해. 이런 말 밖에 해줄 수가 없네. 지금도 고통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너를 위하여... 너를 위하여 기도하며, 오늘 하루도 잘 버티길. 이 순간에도 이 악물며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을 위하여. 그리고 이 글을 보고 있을 제 3자가 있다면. 그냥 우리를 위해서 한 마디만 더 건네주었으면 해. 위로가 아닌 그냥 의례적인 거라도 말이야. 가끔 우리도 우리 스스로 이해 안되는 행동을 할 지도 모르고, 그것이 너에게 상당히 나쁜 감정을 주어도... 네가 이해하지 못 할지라도 우리를 내치지만 않았으면 좋겠어. 아무것도 모른 채 우리에게 건네는 성의없는 말이라도 우린 기뻐하니까. 동정심에 이끌린 행동이라도, 우월감에 이끌린 행동이라도, 받는 우리는 행복하니까. 우린 그 정도로 쉬운 사람들이니까. 지금도 밤마다 몸을 떨며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우리들을 이해해주었으면 좋겠어.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제 별로 없으니까... ㄴ 광광 우럭따. 밑에도 나와 있지만 명백히 학대가 일어나고 있다면 신고는 해야한다. 이 유사국가의 경찰들과 사법체계가 좆병신이긴 해도 신고 자체를 안하면 나아지는 것이 없다. 일단 X록우산이나 굿X이버스 같은 곳으로 몸을 피한 다음에 찔러보자. 결국 신고할지 말지 결정하는 건 본인 몫이지만. ㄴㄴ 고맙다.. 진짜 이렇게까지 위로해 준 사람은 없었는데 덕분에 좀 더 버틸수 있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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