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총평 편집하기 (부분)

== 세월호 관련 ==
대통령은 시류를 잘 타면 되는 것이지만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온갖 조심을 해야 하는 자리다.

하지만 근혜는 완전히 개차반으로 정책 현안을 나 몰라라 했으며 특히 세월호 사고에서 많은 이들이 배와 함께 수장당하는 꼬라지를 보고 있음에도 아무런 대처 없이 7시간이나 그냥 허공에 쳐 날려버렸다는 건 이건 박근혜 본인이 대통령이 뭐 하는 직업인지 인식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된다. 

차라리 "난 멍청해서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하더라도 세월호 사고 터지자마자 짐 싸서 곧바로 사고 현장에 가서 "빨리 구해"라며 울고불고만 했어도 동정표 쩔게 받았을 것을 그조차도 못하는 좆병신이다. 

그것도 모잘라서 자기 지지율 떨어질까봐 여론조작질로 세월호 유가족들과 생존 학생들을 '돈에 미친 나쁜놈들, 단룡인, 귀족'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거기에 동조한 수많은 병신들에 의해서 가엾은 세월호 피해자들의 마음에 엄청난 상처를 주는 개씨발년이다.

재난이나 대규모 인재가 국가 지도자 탓도 아니고 지도자가 뭘 한다고 크게 바뀌거나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선 리액션이 중요한 거다. 괴력난신 좆까라는 유교가 메인이었던 조선 중국조차 나라에 질병과 기근이 심각히 들면 하늘에 제사 지낸다고 국가 지도자부터 대신들까지 싹 다 드레스코드로 선녀나 신선 같은 팔랑거리는 코스튬 입고 이상한 목재 쌓고 올라가 하늘에 제사 지냈는데 달리 그런 게 아니다.

이 상황에 가장 유명한 조선 지도자가 이방원인데 고려 말에 과거 급제해서 정치력 만렙 찍고 제일 냉철하게 생각하고 현실적인 방안과 선택만 하던 그 킬방원이 메뚜기가 창궐해 국가 농사가 좆되자 대신들한테 메뚜기를 잡아오라 명하고 잡은 매뚜기 중 가장 큰 놈을 집더니 "그렇게 먹고 싶으면 백성들 괴롭히지 말고 내 창자를 씹어먹어라!!!"라고 소리 치며 메뚜기를 산 채로 씹어먹었다고 한다. 물론 나머진 소각처리. 그리고 실록에는 그 후 메뚜기가 줄었다며 말 그대로 기적이 일어났다는 평가가 적힌다. 또 하나 말하면 태종우라고, 조선 초 가뭄으로 기근이 들자 이방원이 직접 나무 쌓고 올라가 하늘에 절하며 기우제도 지냈다. 이 행동이 백성들에겐 얼마나 감명 깊었는지 100년이 훨씬 지난 이순신 난중일기에도 태종우가 내린다 적혀 있을 정도. 마지막 썰은 국가 업무 때문에 명으로 향하던 배가 날씨로 박살 나서 배에 탔던 사람들 전부 죽었다는 상소가 올라오자 그 안에 있는 물건들은 관심 없고 사람이 중요하다며 죽은 건  모두 자신 탓이라 슬퍼하고 보상해주라 했다. 그만큼 지도자는 아래 사람들을 위해 자기가 아무리 하기 싫고 쪽팔리고 사상에 맞지 않아도 자신의 인지도와 명성 지지 기반을 위해 자존심마저 버리면서 리액션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근데 내가 아직도 어이가 없어서 기억하는 건 박근혜는 세월호 피해자들 전부 바다에 수장 된 지 한참 지나고 아래 애들이랑 카메라 쫙 불러놓고 지금 현재 무슨 상황인진 모르겠다는 표정과 목소리로 탈출했다면서 왜 사람들이 도망 못 쳤냐, 그동안 어떻게 되고 있던 거냐 이딴 소리 하고 자빠졌더라. 아무리 늦잠 자고 뉴스가 실시간으로 변동을 했어도 지가 공식 석상 나올 때는 최종 확인 뉴스로 사람들 배 안에서 수장 된 상황인 건 확실하게 보고 받았을 텐데 그럼 빨리 담당자 하나 만들고 차 타고 내려가서 바닷가에서 울고 불며 소리 지르고 전라도지사 인천시장 전부 소환하고 쪼인트 및 내리갈굼 존나 한 다음 도망친 이준석과 선원들, 세월호 모기업 영혼까지 털어버리고 연관된 개독 교회 시범타로 몇몇 잡아서 빠따로 조지는 리액션 했어봐라. 그럼 세월호 피해 유족들이랑 좌빨, 어까 빼곤 박근혜 지지하진 않아도 까진 않았을 거다.

최순실이 이런 교육은 안 시켰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