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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장 편 === * 06:00 분대장이 된 맞후임한테 오늘 나 점호 빼라고 했다. 맞후임은 낮게 한 숨을 쉬더니 알았다고 하고는 애들을 데리고 나간다. 병장을 갓 달았지만 어느새 내무실 왕고가 되었다. 왕고가 되니 역시 편하다. 점호는 제끼면 된다. →병장이라도 점호를 빼면 안된다. 애초에 점호는 입대 부터 전역까지 참여하는 거다. 물론 재수 없으면 점호 이후에 사이좋게 뜀걸음을 하는 대참사가 생길 수 있지만...... * 06:20 갑자기 당직사관이 들어온다. 날보고 무엇때문에 점호를 빠지냐고 묻길래 아파서 그렇다고 하니 체온계를 나한테 대보더니 열도 없는 데 뭐가 아프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대충 아픈 연기를 하니까 당직사관은 '하!'소리를 하더니 그냥 나가버린다. 아픈사람을 왜 건드리는지 모르겠다. →아프지도 않은데, 점호 나오기 싫어서 꾀병 부리고 있다. 당직사관도 할 말을 잃은거다. 앞에서는 연기했다면서 뒤에는 아프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건 무슨 모순이냐? * 06:40 대충 씻으러 갔다가 돌아오니 이제막 점호를 끝낸 애들이 씻으러 간다. 내무실에 왔는데 애들이 경례를 안한다. →고참 취급을 못 받고 있다. 이병부터 상병까지 군생활 ㅈ같이 한 것에 대한 인과응보다. * 07:20 오늘 메뉴가 별로라서 내무실에서 뽀글이로 끼니를 떼운다. 분대장 후임이 애들을 데리고 밥을 먹으러간다. 저녀석도 두달 뒤면 병장이구나. * 08:30 행정반에 가니 행보관님이 나한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청소를 하는거냐고. 생각해보니 요새 이주일동안 행정반 청소를 한 적이 없다. 대충 죄송하다고 하고 걸레를 집어서 슬근슬근 청소를 시작한다. 아, 그런데 병장터치를 하네. →병장이라도 근무태만을 대놓고 간부들에게 보여주면 안된다. 그리고 행보관 보다 아래다. * 10:00 오늘 옆 근무지간부가 왔다. 전출을 가게 되어서 인사를 왔다는 것이다. 알고봤더니 우리 행보관이 그 간부 고등학교 선배였던 것 같다. 커피를 타서 가지고 가다가 간부 정복에 커피를 엎질렀다. 앗, 뜨거워!! →이쯤되면 전설이다. * 10:30 행보관이 나한테 꾸지람을 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안 든단다.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다. 나 아니면 이 행정반이 돌아갈리가 없으니 말이다. →제대로 할줄 아는게 없고 맨날 민폐만 끼치니 행보관이 마침내 폭발한거다. 본인이 오히려 행정반을 망치고 있는데, 반대로 인식하고 있다. * 12:00 밥먹으러 간다. 상꺽되고 나서 전화대기 그냥 없애 버렸다. 간부들도 그러려니 하더라. PX에 갔더니 이번에 관심병사가 된 녀석이 PX를 보고 있다. 생긴 것부터가 참 병신같은 녀석이다. →간부들이 고문관을 내 놓은 사람 취급하고 포기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모른다더니.... * 14:00 대대인사계에서 오늘 신병이 왔단다. 데리러 가야겠다. * 14:30 우와, 친구가 우리 중대로 들어왔다. 이녀석 훈련소에서 뭘 했길래 나한테까지 존대말을 한다. 내가 너 군생활 쫙폈다고, 내가 내무실 왕고라고 하니까 이녀석이 나를 하느님 보듯이 한다. 괜히 가슴이 펴진다. →말이 내무실 왕고지. 실상은 기수열외 취급 받는 중인데, 이 사실을 친구가 알면 어떻게 보일지 답이 나온다. * 15:30 행보관님한테 신병이 왔다고 보고하고, 친구를 내무실에서 쉬게 했다. 누워있어도 된다고 했는데 친구녀석이 극구 괜찮다고 한다. 쉬래도 못 쉬는 게 참 불쌍해 보인다. →신병이 해야 할 일을 알려주지를 않고 쉬어라고 말하고 있다. 고문관 말대로 행동하면 신병도 선임들에게 100% 낙인 찍힌다. * 17:00 퇴근하자마자 친구 데리고 PX에 갔다. 친구녀석은 아직 긴장이 안풀리는지 나한테 꼬박꼬박 존대말을 쓴다. 억지로 말을 놓게 할 수도 없어서 그냥 냅두고 먹을거나 많이 사줬다. →신병 행동을 보면 사회에서 그냥 안면있고 별로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다. 보통 친한 사이면 둘 있을때는 말 놓는 편이다. * 18:00 내무실에 가니 분대장 후임이 나보고 누구냐고 묻는다. 이번에 새로들어온 신병이라고 말했다. 분대장 후임이 '웬일로 신병에게 관심이 있습니까'라고 물어보길래 '친구'라고 대답하자 분대장 후임의 표정이 묘하게 바뀐다. →분대장은 '이딴 새끼한테도 친구가 있나'+'어쩐지 열심히 잘해주더라. 보통때는 관심도 없더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 20:30 친구녀석을 데리고 행정반에 가려고 하니 분대장 후임이 나를 부른다. 왜냐고 물으니 신병 데리고 가지 말란다. 기가차서 내가 신병도 마음대로 못하냐고 하니까 '선임다운 일 못하면 대접해줄 때 잘하란다.'어이가 없어서 분대장 후임의 멱살을 잡으니 분대장 후임도 내 멱살을 잡는다. 신병까지 병신 만드는 꼴은 못 보겠단다. 내 주먹이 분대장 후임의 얼굴로 날아갔다. →분대장이 지금까지 고문관의 태도에 참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분대장을 주먹으로 때렸으니 폭행죄로 처벌받는 것은 확정이다. * 21:00 당직실에서 진술서를 쓴다. 중대장하고 행보관도 왔다. * 22:00 내무실에서 후임녀석들이 쓴 진술서까지 모으더니 행보관이 내 앞에 내민다. 행보관이 모든 내용이 나를 신고하는 내용이라며 나에게 꾸중을 한다. →권선징악, 인과응보, 자업자득 * 23:00 영내근무자를 소집해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나한테 영창 14박15일이라는 벌목이 나왔다. 왜 나만 영창을 가야하는 거지? 먼저 하극상을 벌인 건 후임인데? →계급은 본인보다 낮지만 분대장이기 때문에 폭행을 가하면 명백한 하극상 취급을 받는다. 애초에 분대장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먼저 멱살 잡고 주먹 날렸으니 할 말이 없다. * 24:00 내가 항의하자 중대장과 행보관은 중대원들이 쓴 탄원서를 보여준다. 맞후임은 영창을 가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1인당 A4용지 하나급으로 써있었다. →맞후임은 고문관과는 반대로 군생활을 아주 잘해서 선임 대접을 제대로 받고 있다. * 02:00 내무실로 들어가서 내무실 불을켰다. 어이가 없어서 한 소리를 해야할 것만 같았다. 분대장 후임이 '영창 두 번 가고 싶지 않으면 불 끄십쇼'라고 말을 한다. 화가 나지만 어쩔 수 없이 불을 껐다. 잠이 안온다. →어이가 없는 상황은 본인이 아니라 분대장 후임이다. 때리것은 고문관이 먼저 했는데, 상대에게 화를 내고 있다. 후임들은 그 전까지 말 없이 쌓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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